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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대길 … 남은 겨울 이기자는 지혜



봄비 같은 비, 기온마저 포근한 요 며칠이다. 하기야 4일이 입춘(立春) 아닌가.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며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입춘첩 붙일 채비라도 해야겠다. 그렇다고 봄이 왔다고 하긴 이르다. 기상학적으로는 3~5월, 천문학적으로는 춘분~하지가 봄이다. 겨울이 아직 한 달은 남은 셈이다.



 겨울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살아가기 힘든 계절이다. 먹이 구하기가 어려워지면 따뜻한 곳을 찾아 이동하거나 겨울잠을 청하는 동물이 많다.



 과학자들은 현대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불치병 환자나 오랜 시간 우주여행을 하는 우주인을 염두에 두고 동물의 동면을 연구한다. 그중에서도 북극땅다람쥐가 관심의 대상이다. 이 동물은 땅굴 속에서 동면을 하는데, 체온이 영하 2.9도까지 떨어져도 혈액은 액체 상태를 유지한다. 대신 2~3주에 한 번씩 12~15시간 동안 체온을 36.4도까지 끌어올려 뇌가 손상되지 않도록 한다. 동면 중인 곰은 체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대신 심장박동수를 줄여 에너지 소모를 줄인다.



 인류는 동면 대신 불을 피우고 옷을 입고 집을 짓는 방법으로 추위를 피했다. 봄이 미처 오기도 전에 입춘첩을 붙이는 것도 어쩌면 겨울을 이겨내려는 뜻에서 나온 건 아닐까. 남은 겨울 건강하게 보내자고 서로를 격려·다짐하는 행사니 말이다.



일요일 오후 대부분 지방에서 비나 눈이 오겠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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