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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을 세계에 알린다” 3월 실크로드 대장정

실크로드(Silk Road).



도, 원정대 편성 5개월간 탐방
관련 국가·도시와 통상 교류 강화
“경주가 실크로드 종착지” 홍보도

 비단길이라는 이름은 독일인 지리학자 리히트호펜(1833~1905)이 처음 사용했다. 고대 중국과 서역 각국이 비단 등을 교역하면서 정치·경제·문화가 이어진 동서 교통로를 가리킨다. 세계사에 등장하는 이 낯선 용어가 올해 경북도정의 핵심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는 오는 3월 경주를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까지 실크로드 1만7768㎞(직선거리)를 5개월여에 걸쳐 답사하는 내용을 담은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대한민국 경상북도 실크로드 원정대’로 명명된 답사단의 루트도 이날 공개됐다. 실크로드 원정대는 3월 22일 경주를 출발해 중국의 웨이하이~닝보~시안~둔황~우루무치~알마티~타슈켄트~사마르칸트~테헤란~앙카라를 거쳐 8월 31일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할 계획이다. 경주~시안 구간에는 원정대원만 100여 명이 투입된다.



 그동안 신문·방송사들이 실크로드를 답사한 적은 있지만 광역자치단체가 나서 외교통상부와 협력해 대규모 원정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젝트는 처음에는 8월 31일 개막하는 이스탄불-경주엑스포의 사전 행사로 기획됐다. 실크로드가 동로마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에서 시작해 동쪽 끝은 중국이라는 기존 학설 대신 신라의 서라벌까지 이어졌음을 국제적으로 새로 공인받기 위해서였다. 실크로드 기획은 준비 과정에서 내용이 더해져 지금은 엑스포와 함께 별개 프로젝트로 확대됐다. 예산도 내년까지 46억원을 들인다.



 경북도는 실크로드 원정을 통해 천년왕국 신라의 기상을 잇고 한국문화의 모태인 신라문화를 재조명하는 한편 실크로드 주요 국가와 교류·통상을 통해 경제영토를 넓히겠다는 것이다. 중점사업으로는 답사의 성과물로 ‘한국 실크로드 대감’과 ‘실크로드 대사전’을 편찬하고 궁극적으로는 경주에 ‘국립 실크로드 문화관’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실크로드 학술상을 제정하고 국제학술대회도 연다. 또 중국 시안·둔황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이란 테헤란 등 실크로드 주요 거점과 우호협정을 체결하고 K팝 행사 등으로 한류를 전파할 예정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금 우리의 관점으로 실크로드를 정리하지 않으면 묻혀버릴 위험성이 있다”며 “나라의 품격을 높이는 프로젝트”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하소설 『객주』를 쓴 김주영(74) 작가는 프로젝트의 기획위원장을 맡았으며 ‘무함마드 깐수’ 정수일(79) 한국문명교류연구소장은 학술적 자문을 하고 있다. 또 원정대장으로는 지난해 세계 극한 마라톤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동국대 윤승철(23)씨를 검토 중이다.



 김주영 작가는 “칭기즈칸이 정복한 땅이 오래가지 못한 것은 문화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실크로드 나라들과 일체감을 찾는 문화 대장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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