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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떠나는 자리 … ‘케리 사단’ 한국통들 물망

떠나는 사람이나 오는 사람이나 분주한 하루였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31일(한국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직원들과 마지막 간담회를 했다. 그는 복도까지 들어찬 직원들에게 “지난 4년간 최고의 국무부를 만들어줘 고맙다” 고 말했다. 존 케리 신임 장관에 대해선 “외교 분야에서 필요한 판단력과 경험, 비전, 이해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평했다. 같은 시간 케리는 “워싱턴 정치가 좀 더 화합해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상원을 떠났다. 그는 2일 국무장관에 공식 취임한다.



미 국무부 한반도 라인 물갈이
한.미 동맹 중시 시퍼·러셀 거론
대북 제재 담당관은 프리드 확정



 차기 대통령감으로 거론되는 거물을 보내고 새 수장을 맞느라 어수선한 국무부에서 한반도 라인도 물갈이 수순을 밟고 있다. 클린턴의 사람들이 떠나고 ‘케리 사단’이 전면에 부상할 움직임이 보인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커트 캠벨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교체다. 그는 2009년 클린턴 장관 취임 이후 국무부에 입성해 한반도와 동북아 문제를 총괄해 왔다. 한국 입장에선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였다. 캠벨에 대한 클린턴의 신임은 유명하다. 그 또한 열렬한 클린턴 충성파다. 캠벨 차관보는 지난해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클린턴은 내가 모셨던 상사 중 최고”라며 “그만큼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캠벨을 대신해 케리 신임 장관과 호흡을 맞출 전문가로는 마이클 시퍼 전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와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거론된다. 시퍼의 경우 상원 외교위 전문위원으로 케리를 보좌해온 대표적인 케리 사람이다. 러셀도 케리와 가깝다. 둘 다 한반도 현안에 정통하다는 공통점도 있다. 시퍼는 국방부 근무 시절 한국과의 동맹 이슈를 전담하다시피 했다. 러셀 역시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경제·외교 파트너”란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북한 제재 업무는 댄 프리드 전 국무부 차관보가 새로 맡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전 책임자 로버트 아인혼 비확산·군축 담당관은 북한과 이란의 핵 비확산 업무에 집중한다.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로버트 킹 대북인권특사에 대해선 아직 교체설이 나오지 않고 있다. 반면 클리퍼드 하트 6자회담 특사는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워싱턴=이상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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