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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분열, 나부터 반성합니다

허승표 회장(왼쪽)이 31일 기자회견장을 방문한 정몽규 신임 축구협회장의 손을 잡고 있다. [뉴시스]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낙선한 허승표(67) 피플웍스 회장이 축구계 화합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3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에 대한 소회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축구협회장 낙선 허승표 회장
“이번 선거 화합의 계기 되길”
정몽규 협회장 지지 의사 밝혀
정 협회장도 회견장 깜짝방문

 허 회장은 “모든 축구인이 마음을 비우고 반목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1997년, 2011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섰던 허 회장은 “반목의 중심에 내가 있었다면 사과하겠다. 한국 축구를 위해 축구인들이 하나 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를 치르면서 쌓였던 앙금을 모두 씻어내자는 주문이다.



 정몽규(51) 신임 축구협회장에 대한 지지 의사도 밝혔다. “회사를 오래 경영한 데다 국제감각도 탁월해 기대가 크다”고 한 허 회장은 “협회 인사에서도 세대 교체가 이뤄지기 바란다. 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축구 발전에 대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그동안 등록 선수를 20만 명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이 10만이든 20만이든 선수층을 더 넓고 깊게 하는 데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순수한 축구인으로 평범하게 지낼 것이다. 나서서 무언가를 하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



 기자회견 도중에 정몽규 회장이 나타나 허 회장과 악수를 하고 덕담도 나눴다. 허 회장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협회 직원들이 배려를 많이 해 줬다.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정 회장은 “직접 이곳까지 와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많은 조언을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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