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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한파 … 곶감 수확량 늘고 값 10% 떨어져 인기

설을 앞두고 백화점·대형마트 등이 선물 세트를 내놓고 있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설 선물 코너에서 판매 사원이 정육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롯데백화점]


설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는 설 선물을 골라야 할 때다. 올 설 연휴는 사흘뿐. 고마웠던 분들을 다 찾아 뵙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설을 앞두고 우체국에만 1200만 개의 소포와 택배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짧은 연휴와 경기 침체로 설 인사를 선물을 보내는 것으로 대신하려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파와 폭설, 경기 침체로 힘들었던 올겨울이지만 설 선물을 고를 때만큼은 그 덕을 좀 보겠다. 추운 날씨 덕에 더 맛있어진 먹거리, 불황 때문에 업체에서 앞다퉈 내놓은 ‘실속’ 세트가 많다.

설 선물 세트 뭘 고를까
불황 탓 가격 동결·인하가 대세
10만원으로 한우세트 구입 거뜬
1만원 이하 값싼 선물도 많아



 ◆‘한파 수혜 삼총사’ 곶감·굴비·김=한파 속에서 더 맛있어진 먹거리들이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일찌감치 한파가 시작된 덕에 잘 마르고 당도가 높아진 곶감이 대표적이다. 게다가 지난여름 경북 상주, 충북 영동 등 주 생산지에서 감 수확량이 전년보다 많게는 30% 늘어나 가격도 지난해보다 5~10% 떨어졌다. 지난해 설에는 고온다습한 날씨 때문에 곶감이 비쌌다. 곶감은 벌써 인기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 주말 설 판매세트 2위가 ‘상주곶감’(6만원), 7위가 ‘황토방 곶감 2호’(7만원)였다. 롯데마트는 국내 최대 곶감 산지인 상주에서 직거래를 통해 시세보다 30% 저렴한 ‘물가안정 실속 곶감’(2만9800원)을 판매한다.



 파도가 강한 찬 바다에서 잘 자라는 김도 한파 덕을 봤다. 최근 몇 년 동안은 지구 온난화 등으로 수온이 상승해 김 출하량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올겨울 한파와 강풍으로 김 수확량이 15%가량 늘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만전 친환경 김세트’(7만5000원)를, AK플라자에서는 ‘AK명품 김세트’(8만원)를 판매한다. 날씨가 추워야 쫄깃하게 잘 마르는 굴비도 이번 한파 혜택을 봤다. 바다 수온이 낮을수록 살이 흐물거리지 않고 단단해지는 갈치도 마찬가지다.



 추위와 직접 관련한 선물도 나왔다. 비비안은 따뜻한 소재의 실내용 레깅스(5만9000원), 초봄까지 입을 수 있는 반팔·반바지 내복세트(7만9000원) 등을 내놓았다.



신세계백화점의 상주곶감 세트(左), 웰빙아티자날 치즈의 프리미엄 수제 치즈세트(右).


 ◆10만원이면 한우 사고 거스름돈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는 것을 염려한 유통업체들 덕에 설 선물세트는 가격이 동결되거나 오히려 떨어졌다. 10만원 미만으로 한우 정육 세트도 살 수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한우알뜰갈비세트’(9만5000원), ‘한우실속알뜰정육’(9만원), ‘한우사골사태세트’(7만8000원) 등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양념 한우불고기와 LA갈비로 구성된 ‘송추가마골 실속세트’(7만원)를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통큰 전통한우 갈비세트’(9만9000원), ‘한우 냉장정육세트’(9만5000원)를 내놓았다. 이마트도 갈비·불고기·국거리로 구성된 ‘한우 혼합 2호’(8만8000원)를 판매한다.



 1만원 이하 저렴한 선물세트도 많다. 홈플러스는 아예 ‘만원스타일’을 내세우며 과일·김·식용유·블루베리·전병·양말세트 등 1만원 이하 선물세트 100여 종을 준비했다.



 ◆아주 특별한 설 선물 원한다면=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설 선물만큼은 남다른 것으로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상품도 있다. 프리미엄 치즈 온라인 쇼핑몰인 웰빙아티자날 치즈(wellbeingcheese.com)는 와인에 곁들일 수입 수제 치즈 세트를 판매한다. 유럽 현지 치즈 장인들이 전통 제조법으로 만든 우유·양젖·염소젖 치즈 등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3만8000~20만8000원이다. 현대백화점은 스페인 최고 와이너리인 베가시실리아의 ‘우니코 리제르바 에스페셜 NV’ 등 우니코 와인 3병으로 구성된 와인세트(270만원)를 선보인다. 리츠칼튼서울은 사찰음식 계승자인 묘관 스님이 담근 매실·더덕·고들빼기 등 장아찌 모듬세트(28만6000원)를 판매한다.



 마트에는 3만원대 굴비도 있지만 백화점에서는 ‘큰 굴비’로 차별화를 꾀했다. 가격은 고가다. 현대백화점은 굴비 길이가 31㎝ 이상인 ‘현대명품 참굴비 난(蘭) 선물세트’(10마리 150만원)를, 신세계백화점은 33㎝ 이상인 신세계 프리미엄 참굴비 세트(10마리 200만원)를, 롯데백화점은 35㎝ 이상인 ‘영광 법성포 수라굴비세트’(300만원)를 내놓았다.



구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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