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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화끈한 라면, 남자의 입맛을 사로잡다

라면 사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팔도는 차별화된 맛을 내세워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을 향해 도약 중이다. [사진 팔도]

‘라면과 30년, 색다른 즐거움을 ….’

팔도는 올해 라면 사업 30주년을 맞는다.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차별화된 상품으로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올해 목표다. 팔도는 1983년 국내 최초로 액상수프를 사용한 ‘팔도라면 참깨’를 들고 라면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계절면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한 ‘비빔면’을 비롯해, 세계 최초로 사각 용기를 사용한 ‘도시락’, 하얀국물 라면 시대를 연 ‘꼬꼬면’ 등 기존과 다른 제품으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 출시한 ‘남자라면’의 판매도 호조세다. 지난해 3월 선보인 남자라면은 월평균 212만 개가 팔려 지난해 새로 출시된 라면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남자라면은 쇠고기 육수에 야채를 혼합한 국물로 진하고 화끈한 매운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마늘을 사용해 뒷맛이 깔끔하고 매운 맛의 여운이 깊다. 또 면발을 탱탱하고 쫄깃하게 만들어 식감을 살렸다. 남자라면은 출시 전 경쟁 제품과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영화배우 류승룡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것도 ‘화끈한 남자라면’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류씨가 출연한 광고는 유튜브에 올리자마자 하루 2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팔도는 이처럼 차별화된 제품을 기반으로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지난해 해외매출 5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60여 개국 114개 거래처로 수출 대상을 다변화하는 중이다. 특히 러시아에서는 매년 5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라면 외에도 93년 출시한 ‘비락식혜’가 50% 이상의 시장점유율로 5000억원 규모의 식혜 음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더치 산타페’는 찬물(상온)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원두를 추출하는 더치(Dutch) 방식을 적용해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캔커피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팔도 최재문 대표이사는“라면시장에서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흡수해 제품을 내놓은 것이 성장 비결”이라 고 말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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