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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 엔저 비상, 맞춤 마케팅으로 타개

브라질 피라시카바에 있는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서 직원이 자동차 문에 부품을 장착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브라질에서 소형차 ‘HB20’ 15만 대 등 총 2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전 세계에서 현대·기아차 판매 대수는 2000년 271만 대에서 지난해 712만 대로 불어났다. 경기 침체가 만성화한 유럽에서도 판매가 늘었다. 해외에서 현대·기아차가 고속 성장 기업으로 꼽히는 이유다. 그러나 올해 넘어야 할 산은 만만치 않다. 엔화가치 하락(원화가치 상승)으로 일본 차의 반격이 시작됐고, 미국·유럽 경기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그렇지만 현대·기아차는 “도전은 이제 시작”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몽구(75) 현대차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3년 경영 방침으로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모든 부문에서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해 (고객이) 브랜드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품질 경영에 매진해 달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올해 최대 과제로 삼았다. 해마다 10% 이상이었던 판매 증가율 목표를 올해 4%로 낮춰 잡은 것도 질을 챙기기 위해서다. 해외 소비자가 제값 주고 사는 인정받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이기도 하다. 특히 중국에선 싼타페를 선보이며 고급 자동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365일 찾아가는 시승,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격 정비 같은 서비스도 확대한다.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엔저’에 대한 대응 수위도 높였다. 24시간 모니터링 체제가 이미 가동됐다. 또 결제 통화 다변화와 해외 생산 확대 등 다양한 환율 위험 관리를 할 방침이다. 환율에 따라 실적이 오락가락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현대·기아차 부품 공용화와 통합 플랫폼 적용 차종의 확대를 통해 원가 절감을 하는 게 첫 단추다. 원화 가치가 오른다고 해서 해외 시장을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말 해외 법인장 회의에서 “시장 상황이 어렵겠지만 해외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잃으면 안 되며, 현대·기아차의 살길은 여전히 해외 시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랑동·K3 모델), 브라질(HB20), 러시아(쏠라리스) 등에서 현지 전략 차량의 판매를 확대하고,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불황을 이겨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 측은 “친환경 자동차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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