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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예산 행정통합론 다시 고개

충남도청의 내포신도시 이전으로 홍성군과 예산군의 행정구역 통합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홍성과 예산은 도청 신도시를 경계로 맞닿아 있으면 몇 년 전부터 통합을 놓고 찬반논란이 이어져 왔다. 하지만 두 지역 간 견해 차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통합이 도청 이전으로 본격화하고 있다.

 올 들어 통합론에 불을 다시 지핀 것은 홍성군이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이달 초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홍성·예산 통합을 다시 들고 나왔다. 김 군수는 “도청신도시가 홍성과 예산에 맞물려 있어 예산군과의 통합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주민의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자치단체장이 직접 통합을 거론하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김 군수는 “시간을 갖고 주민을 설득하고 노력했을 때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통합의 전 단계로 두 지역의 사회단체 등의 공동용역을 제안했다. 김 군수는 “도청신도시로 이전할 각 기관을 홍성과 예산에 적절히 배분하는 등 종합적인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며 “충남도와 홍성·예산이 상생발전협의체를 구성하면 통합이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김 군수는 국가가 정한 계획대로 강제로 통합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예산군이 지역구인 고남종 충남도의원은 28일 열린 본회의에서 통합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고 의원은 “청사 위치를 도청 신도시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예산에 둔다면 (통합을 하자고) 군민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예산군에 통합 시 청사를 두면 홍성군에서 통합에 반대할 것이라고 보고 나온 발언이었다. 김 의원은 도청 신도시의 조기 정착이 최우선인데 통합논란이 불거지면 두 자치단체가 갈등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산군의 고위 관계자 역시 “도청이 이전했다고 통합을 하자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며 “두 지역 간 행정협의를 통해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난해 언론단체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주민 의견이 모아지지 않은 통합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홍성은 지난해 8월에도 행정구역통합 심포지엄을 열고 통합방안을 모색했지만 홍성군이 찬성, 예산군이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논의에 진척을 보지 못했다.

 충남도 고위 관계자는 “행정구역 통합 얘기가 나올 때마다 이웃인 홍성·예산이 갈등을 빚었다”며 “당장은 도청 신도시를 중심으로 두 지역이 상생 발전하도록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는 지난해 6월 주민생활 편익과 행정효율성 확보, 성장기반 구축 등을 이유로 홍성과 예산군을 통합 대상으로 지정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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