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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7만 고흥군민 소원 “힘차게 날아라, 나로호”

나로호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고흥은 우주다’ 행사를 하루 앞둔 29일 전남 고흥군 남열리 고흥우주발사전망대에 대형 멀티비전이 설치돼 있다. [뉴시스]

“삼세판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이번 도전에서는 반드시 우주의 꿈이 이뤄질 겁니다.”

 나로호(KSLV-I) ‘3차 3번째 발사’를 하루 앞둔 29일 전남 고흥 지역과 나로우주센터에는 기대감과 긴장감이 교차했다. 두 차례의 발사 실패와 숱한 발사 연기를 경험한 지역민들은 이번 발사의 성공을 한목소리로 기원했다.

 고흥군 영남면 남열리 이장 강유성(59)씨는 “그동안 발사 성공만을 손꼽아 고대하던 7만 고흥군민의 숙원을 풀어주기 위해서라도 나로호가 우주 속으로 힘차게 날아 올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로호 발사 장면을 볼 수 있는 고흥과 여수 지역 관망지들에서도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고흥의 우주발사전망대와 남열 해수욕장, 팔영산, 여수의 금오도·사도·백야도, 보성 봉화산 등이 주요 관망지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10월 26일과 11월 29일 발사 시도 당시 전국에서 관람객이 몰려들어 성공 발사를 염원했었다.

 발사 시간이 다가오면서 육지와 해상의 통제도 시작됐다. 해양경찰은 발사 3시간 전인 30일 오후 1시부터 나로우주센터 주변 해상에 선박 통행과 조업을 금지시켰다. 나로호 발사대를 중심으로 반경 5㎞ 앞바다와 비행 항로상의 폭 24㎞, 길이 75㎞에 이르는 해역이 통제 대상이다. 29일부터는 우주센터와 5㎞ 떨어진 검문소부터 차량도 통제됐다.

 고흥군은 발사 당일 우주발사전망대에서 ‘고흥은 우주다’ 행사를 오후 3시부터 시작한다. 나로호가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모습을 가장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관망 최적지에서 발사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우주과학 체험전과 태극기 국민 응원전 등도 한다. 우주과학 체험전은 오르락내리락 로켓과 스마트 무인기, 낙하산 물로켓, 모형 로켓, 낙하산 에어로켓, UFO연날리기 체험 등으로 꾸며진다. 무대에 설치된 대형 멀티비전에서는 나로호 발사 실황을 생중계한다. 지난해 10월 26일, 11월 29일 ‘3차 1, 2번째’ 발사 당시 저명인사들이 보내준 영상 메시지도 함께 보여준다.

 나로호 발사 예정 시각은 30일 오후 3시55분~7시30분으로 잡혀 있다. 당일 기상 상황이 갑자기 악화되지만 않으면 오후 4시께 발사될 가능성이 크다. 정확한 발사 시각은 30일 오후 1시30분 발표한다.

 나로호의 발사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러시아와의 계약 당시 나로호를 최대 3차례 발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나로호는 2009년 8월 19일 첫 발사를 했지만 한 쌍의 위성 보호덮개(페어링) 중 한 짝이 분리되지 않아 실패했다. 2010년 6월 2차 발사 때는 이륙 후 1단 로켓(러시아제)과 2단 로켓(한국산)이 분리되기 전인 137초 만에 공중 폭발했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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