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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의 땅, 토리파인스

타이거 우즈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4라운드에서 아이언 티샷을 날리고 있다. 이 대회에서 개인 통산 75승을 기록한 우즈는 이 골프장에서만 8승째를 거뒀다. [샌디에이고 AP=뉴시스]

52피트(16m) 거리의 이글 퍼트는 홀 직전에서 아쉽게 멈춰섰다. 그러나 1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2위 그룹과의 타수를 8타 차로 벌렸다. 승부는 사실상 여기에서 끝났다. 그의 마지막 날 붉은 셔츠의 마술과 포효하는 눈빛은 예전과 다르지 않았다. 5타 차로 추격했던 닉 와트니(32·미국)는 “이번 주 그를 꺾을 수 있는 선수는 없었다. 그는 완전히 자신의 게임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황금빛 승리(Golden Victory)였다. 타이거 우즈(38·미국)가 아버지 얼 우즈(2006년 작고)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75승째를 올렸다. 미국 ESPN과 AP통신 등은 ‘우즈가 토리파인스 골프장을 자신의 개인 전용 코스처럼 만들어버렸다’고 찬사를 보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 4라운드. 안개와 일몰로 대회 일정이 순연돼 11개 홀을 남기고 4라운드를 재개한 우즈는 3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14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브랜트 스니데커(33)와 조시 티터(34) 등 공동 2위를 4타 차로 꺾었다.

 우즈는 이로써 1999년 이후 이 대회에서 무려 일곱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2008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US오픈까지 포함하면 8승을 기록해 토리파인스와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샘 스니드(1912~2005·미국)가 보유한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8승·그레이터 그린스보로 오픈)에 1승 차로 따라붙었다. 우즈는 또 PGA 투어 통산 75승을 올려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스니드(82승)와의 격차를 7승으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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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토리파인스는 우즈가 아버지 얼 우즈를 따라 여덟 살 무렵부터 드나들기 시작한 곳이다. 아마추어 시절 이 코스에서 그는 6승을 거뒀다. 아버지의 숨결이 느껴진 것일까. 그는 “마지막엔 집중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나는 해낼 수 있으리란 것을 알고 있었다. 내가 믿는 대로 해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은 우즈의 아버지를 의식한 듯 “태평양을 따라 흐르는 이 코스에서 그가 이룩한 모든 우승 가운데 이번 우승이 가장 특별할 것이다”라고 했다. 마지막 5개 홀에서 4타를 잃은 우즈는 “경기 진행이 느려 인내심과 집중력을 잃었다”며 아쉬워했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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