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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ETF랩’

KDB대우증권의 PB센터 직원이 고객에게 ETF랩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장상황에 따라 위험·안전자산 스스로 ‘맞춤 교체’

“이제는 상장지수펀드(ETF) 랩이다.”



증권사들이 새해부터 이색 ETF 랩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ETF랩이란 증권사가 투자자의 입맛에 따라 ETF를 골라 투자해주는 상품이다. 국내 증시가 일정 지수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투자자의 관심이 고수익보다는 안전성에 쏠린 것을 겨냥했다. 예를 들어 투자자금 일부는 지수형 ETF, 나머지는 MMW(증권사에서 신용등급이 높은 기관의 예금이나 채권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에 운용하는 식이다. 랩서비스의 최소 가입금액은 거치식 500만원, 적립식 월 20만원이상이다. 중도해지 및 선취 수수료가 없고 운용수수료는 분기별로 후취하는 구조다.



과거엔 10~2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 랩 상품이 주류였다. 그러다 보니 시장의 변동성에 쉽게 노출돼 원금을 까먹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의 불만을 샀다.



개인투자자가 직접 시장을 읽고 ETF편입 비중을 스스로 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전문성을 가진 증권사가 ETF 편입비중을 조절해 플러스 알파를 추구한다는 것이 랩의 최대 장점이다. 처음 ETF를 접하는 투자자라면 ETF랩을 활용해 시장에 대처하는 것이 좋은 자산관리방법인 셈이다.



ETF랩 운용 방식은 상품에 따라 다양하다. KDB대우증권의 자산배분형랩 ‘폴리원(Folione)’의 경우 하나의 포트폴리오 내에서 시장상황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스스로 교체하는 상품이다. 폴리원은 지난해 7월 초 잔고 1000억원 돌파 이후 약 3개월 만에 2000억원을 돌파했다.



폴리원은 운용자의 정성적 판단을 배제해 KDB대우증권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독자적인 자산배분모델이 주는 신호에 따라 위험자산의 편입비중을 0~100%까지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시장 상승기에는 주식ETF 등과 같은 위험자산의 비중을 늘려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하락기에는 채권 ETF 등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교체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폴리원은 ETF에 투자해 개별종목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생기는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소액으로도 전문가에 의한 자산배분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등의 장점이 있다. 또한 폴리원은 랩어카운트 상품으로 그 특성상 계좌단위로 운용되기 때문에 자신의 계좌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별도의 해지수수료가 없어 언제든지 해지 가능하다.



이러한 운용전략에 기초해 폴리원은 2009 년 6월 운용개시 이후 현재까지 약 73%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대비 약 30%의 초과수익을 달성한 것이다.



추세에 따른 매매를 하는 상품인 만큼 장기적인 성과가 돋보인다. 2011년 8월 유럽위기로 인한 시장하락 직전에 자산배분모델이 하락신호를 미리 감지해 모든 자산을 안전자산으로 교체한 점, 2012년 1월 시장상승시점에 다시 모든 자산을 위험자산으로 교체한 점 등이 이러한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



KDB대우증권 김분도 Warp운용부장은 “사람의 헤아림으로는 시장이나 주가의 움직임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정성적인 부분을 배제해 경제지표로 주식시장의 싸이클을 추적하는 모델을 만들게 되었다”며 “폴리원의 자산배분모델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200여 개의 지표들을 활용해 코스피 지수의 움직임과 비교한 뒤 지수와 가장 유사하게 움직이는 20개 정도의 지표를 골라 점수화 해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는 이달 초 폴리원 시리즈의 첫 번째 글로벌 투자 상품인 ‘폴리원 글로벌-차이나’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시장 상승기에는 위험자산을 편입하고 하락기에는 안전자산을 편입한다는 기본 전략은 폴리원과 동일하나,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가 아닌 ‘중국상해종합지수 자산배분모델’을 이용해 중국 본토 시장에 투자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운용 시뮬레이션 결과 2009년 이후 누적 수익률이 지난해 말 기준 180.62%에 달해 같은 기간 동안의 상해종합지수 상승률을 156%나 초과했다. 이에 따라 중국 투자의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KDB대우증권 측은 설명했다.



<서명수 기자 seoms@joongang.co.kr/사진 KDB대우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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