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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유럽 블로그’

제작자 겸 배우 김수로와 출연진들.




유럽 민박집서 만난 세 남자의 사랑 찾기 방정식

 여행 본능을 자극하는 작품이 또 한 편 등장했다. 2010년 초연 후 수많은 관객들이 ‘인도병’을 앓게 만들었던 연극 ‘인디아 블로그’의 후속작 ‘유럽 블로그’가 그것이다. 사랑을 찾아 유럽으로 떠난 세 남자의 여행기로 다음달 1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본격 퇴사조장연극’으로 불렸던 ‘인디아 블로그’의 열기를 재현해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랑 찾아 유럽 떠난 세 남자 이야기



 연극은 유럽, 그리고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랑에도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다. 주인공 세 남자는 떠나고 남겨지고 잊혀지고 기억되는 다양한 감정을 연기한다.



 사진 한 장 들고 사진 속 장소를 찾기 위해 유럽에 왔다는 동욱은 파리 민박집에서 장기투숙 중인 종일을 만난다. 여기에 바람난 여자 친구를 잡으러 유럽에 온 석호가 합류한다. 세 남자에게 찾아온 희망은 사진 속 장소를 알아냈다는 것. 하지만 이들은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매치기를 당해 빈털터리가 되면서 극은 절정으로 향한다.



 가장 기억하고 싶은 얼굴을 찾아 추억 속 장소를 찾은 동욱에게선 유럽의 낭만을 느낄 수 있고, 유럽 구석을 7년째 장기 여행 중인 종일에게선 유럽을 찾는 젊은이들의 열정이 묻어난다. 아르바이트로 돈을 버는 족족 파리에 있는 여자친구에게 송금했던 석호가 바람난 여자친구를 찾아 파리 행 티켓을 끊는 과정에선 슬픔과 동시에 웃음이 터진다. 사랑과 여행에는 만남과 헤어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관객은 소리 없이 깨닫는다.

  

훈남 5인과 함께 대학로에 복귀한 김수로



 이 작품은 배우 김수로의 ‘김수로 프로젝트’가 기획한 5번째 작품이다. 이번엔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로 관객의 신뢰를 쌓은 극단 연우무대와 손을 잡았다. 제작자 김수로는 주연이 아닌 ‘종일’ 역으로 변한다. “후배들을 위해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로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채동현과 함께 종일 역으로 분한다.



 김재범, 성두섭, 조강현 등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대학로 스타가 총출동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개막을 한달 앞둔 지난 1월 초부터 온라인 예매 사이트에 올라온 팬들의 기대평이 500개를 훌쩍 넘어섰을 정도다. 김재범과 성두섭은 동욱 역을 맡았고, 조강현은 이규형과 함께 석호 역을 연기한다.



 독특한 것은 유럽의 감성을 이해하기 위해 여섯 명의 배우와 이재준 연출, 정민아 작가가 약 20일 동안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왔다는 점이다. 지난해 10월 초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스위스·이탈리아 등 3개국 8개 도시를 유랑하며 겪은 당시의 이미지를 극에 담았다. 여행하면서 만난 배낭여행객의 이름이 작품 속 주인공의 이름이 돼 등장하고, 그들이 털어놓은 사랑에 대한 고민 역시 작품 구석구석 녹아 있어 “에펠탑의 낭만, 알프스의 채광, 피렌체의 향기를 기대하라”는 제작진의 말에 고개가 끄덕이게 된다.



 공연은 5월 31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 1관에서 계속된다. 티켓 가격은 R석 6만원, S석 4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 할 수 있다.



<한다혜 기자 blushe@joongang.co.kr/사진=아시아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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