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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만에 발견, 실종 최전방 소대장 일기엔…

지난해 12월 29일 강원도 철원의 최전방 부대에서 행방불명된 박진웅(25) 소위의 일기장이 실종 28일 만에 발견됐다. 박 소위의 행적을 찾기 위해 실종 직후부터 대대적 수색과 조사를 벌였다는 군 당국의 발표와 달리 초기 조사가 미흡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 28일 동안 뭐했나… 최전방 실종 소대장 “힘들다” 쓴 일기 발견

 군 관계자에 따르면 박 소위의 일기장은 지난 25일 저녁 부대 측 특별조사팀에 의해 영내 간부숙소(BOQ)의 침대 밑에서 발견됐다. 박 소위의 실종이 언론에 보도되자 이날 다시 수색을 한 끝에 찾아낸 것이다. 박 소위의 아버지(54)는 “숙소에 있던 일기장을 왜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조금 더 빨리 발견했더라면 아들을 찾는 데 도움이 됐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박 소위의 일기에는 “힘들다” “나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 힘든 것 같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소위가 지난해 11월 1일 부대에 배치된 후 군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의 심리적 부담감을 주로 일기에 썼다는 것이다. 그는 부대 배치 전날인 지난해 10월 30일부터 실종 나흘 전인 12월 25일까지 일기를 쓴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 필적 감정 등 조사 중인 사안이어서 일기장을 공개하기는 어렵다”며 “일기 내용이 박 소위의 행방불명과 관련이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 소위의 아버지는 “부대에 갓 배치된 소대장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공통적인 상황 아니겠느냐”며 “하루빨리 목격자가 나타나 아들의 행방을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소위는 지난해 12월 29일 낮 소속 부대의 영내 매점에서 부대원의 눈에 띈 것을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췄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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