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구미철도CY 열차 운행 재개를”

경북 구미 지역 경제단체가 수출업체의 물류비 어려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구미상의, 인수위·국토부에 건의
신설 영남내륙화물기지 너무 멀어
컨테이너 하나에 5만원 추가 비용

 구미상공회의소(회장 김용창)는 구미철도CY(컨테이너 야적장)가 폐쇄된 이후 지역 수출업체에 막대한 물류 차질이 빚어진다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국토해양부 등에 건의문을 최근 전달했다.



수출업체들이 물류를 철도에서 육상으로 전환시키면서 물류비가 상승하고 있어 기존의 구미철도CY로 열차 운행을 재개하거나 구미 지역에 철도CY를 신설해 달라는 내용이다.



 물류 환경의 변화는 칠곡군 지천면에 들어선 영남내륙화물기지(영남ICD)가 2010년 1월 운영을 시작하면서 비롯됐다.



 문제는 영남ICD의 위치가 기존의 구미철도CY(칠곡군 약목면)보다 구미 산업단지에서 11㎞나 더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그 때문에 40피트 컨테이너 하나에 5만~6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수출업체들은 약목역에서 일부만 철도 수송으로 처리할 뿐 나머지는 대부분 육상 수송으로 전환해 물류비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영남ICD는 국토해양부가 전국 5대 권역에 국책사업으로 건설한 철도와 육상 수송을 겸하는 복합물류기지 중 하나다. 국비 1061억원에 민자 1360억원 등 총 2421억원을 들인 영남ICD는 연간 33만TEU(357만t) 처리 능력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영남ICD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인근의 구미철도CY의 폐쇄를 추진해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5월 구미철도CY는 수송이 중단됐다.



 하지만 영남ICD의 가장 큰 고객인 구미 산업단지 운송업체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영남ICD가 기존 구미철도CY보다 운송 원가가 더 든다며 이용을 외면한 것이다.



 영남ICD를 이용하지 않은 코레일로지스㈜ 현능환 소장은 “당장 운송비가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며 “장기적으로는 영남ICD의 운송 원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운송업체로서는 경쟁 체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미상의 조사팀 심규정씨는 “운송업체가 물류기지를 이용할 때는 비용과 편의성을 따져 자유롭게 선택하지 않느냐”며 “영남ICD는 구미철도CY를 폐쇄하고도 운송량이 전년보다 오히려 25.3%나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영남ICD는 결국 부도가 났다. 입주한 금강물류㈜는 수지가 악화돼 철수했고, 프라임그룹은 운영권을 포기해 현재 기업은행 채권단이 관리 중인 상태다.



 구미상의는 “그동안 수차례 수출업체들이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폐쇄된 구미철도CY의 재사용이나 구미지역 CY 신설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해 왔지만 강 건너 불구경하는 식이었다”며 “조속한 시일 안에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영남ICD 관계자는 “영남ICD는 이름 그대로 구미산업단지만을 위한 물류기지가 아니라 대구 등 영남권 전체가 이용하는 곳”이라며 “민자로 터널 하나를 뚫어도 운영업체에 독점적 지위를 부여하는데 수천억원을 들인 복합물류기지 운영권을 인근 기관이 방해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처사”라고 말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