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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합작 대학 설립 2년 중국서 150명 부산 온다

한중대 게임·애니메이션 학과 2학년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 동서대]
지난 18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중남재경정법대학(中南財經政法大學·중남대) 캠퍼스 내 ‘한중국제교육학원(한중대학)’.



중남대, 동서대로 9월 첫 파견
3학년 1년간 한국 대학서 공부
학생들 한류팬 많아 내한 기대 커

 겨울방학인데도 게임·애니메이션 학과 2학년 샤오하이리(21·여)와 쩡멍팅(21·여)은 실습실에서 연필로 그린 소묘 작품을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3D 화면으로 바꾸는 작업에 한창이었다. 오후에는 장희영(30) 한·중대학 주임의 도움을 받아 한국어 회화 수업도 했다. 두 학생은 “오는 9월부터 부산 동서대에서 3학년 전공을 배울 계획이어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방학이지만 나왔다”고 말했다.



 한중대학은 2011년 9월 부산 동서대가 중남대와 함께 중국 교육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아 만든 4년제 대학이다. 중남대는 중국 교육부가 직접 관리하는 대학 100개(전체 대학 2500개) 중 하나다. 중국 대입학력고사에서 1등급(전체 4등급)을 받은 우수 학생들만 입학한다. 그 때문에 중남대와 합작으로 만든 한중대학도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한중대학에는 현재 게임·애니메이션 학과 1·2학년 300명, 영화·디지털 학과 1학년 150명 등 모두 450명이 수업을 받고 있다. 이들은 1·2·4학년은 우한에서, 3학년 과정은 부산 동서대에서 각각 공부한 뒤 동서대와 중남재경정법대학의 졸업장을 함께 받는다. 이곳에 입학한 많은 학생은 어릴 때부터 한국 드라마를 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 한국어나 전공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다는 게 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



 권세진(46) 한중대학 원장은 “전공 과목은 동서대에서 파견한 한국 교수들이, 교양과목은 중남대 교수들이 각각 수업을 한다”면서 “중국의 우수한 인재들이어서 수업이 진지하다”고 말했다.



 이들 학생 중 게임·애니메이션 학과 2학년 150명은 요즘 기대에 부풀어 있다. 오는 9월부터 1년 동안 동서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전공과목을 공부하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 취업을 바라는 샤오하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도 보고 제주도·경주 같은 한국 관광지도 보고 싶다”면서 “공부도 하고 한국 문화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 밤잠을 설친다”고 말했다.



 대학 교수가 꿈인 쩡멍팅은 “다양한 한국 음식을 먹고 싶다. 1년간 한국의 문화와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우리 과를 친구들이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마다 중국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9월에는 베이징 등 먼 곳에서도 많은 학부모가 찾아와 진학 상담을 받을 정도다. 동서대는 앞으로 학과를 더 늘리고 입학생도 75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동서대 장제국 총장은 “동서대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중국 캠퍼스를 설치한 지 2년 만에 본 궤도에 올랐다”면서 “단순히 외국 학생 유치가 아니라 한·중 관계를 이끌 차세대 지도자를 키우는 자세로 교육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베이=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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