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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절제와 결핍

‘저희 S매거진에 ‘마음풍경’을 연재하는 사진부 조용철 선배가 며칠 전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올해 중앙SUNDAY 신년호(1월 6일자)를 장식한 ‘100세 문화인’ 박용구 선생님과의 취재를 마치고 담소하는 모습을 찍은 것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와 담배 한 모금을 막 내뿜는 사진 속 선생님 표정이 마치 사탕을 처음 먹는 아이처럼 해맑습니다. 원래 젊은 시절부터 엄청난 헤비 스모커였는데, 어느 날 쓴맛이 느껴지자 하루 서너 가치로 확 줄였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담배를 끊는(혹 줄이는) 게 얼마나 힘든 일입니까. 그런 자기 절제야말로 100세 장수의 비법 아닐까요.

『언니의 독설』로 유명한 김미경씨가 한 케이블 방송에서 시작한 ‘김미경쇼’를 지난주 보면서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애와 가난을 딛고 국제 사회복지사로 활약 중인 김해영 밀알복지재단 아프리카 권역본부장이 나왔습니다. 그는 자신의 ‘성공 이유’로 바로 가난과 장애를 꼽았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 원장이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은 결핍이다”라고 명쾌하게 정리해 주더군요. 자신에게 없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것을 강렬하게 원하는 마음이 생기고 그때부터 ‘움직인’다는 것이죠.

결핍이 타의에 의한 것이라면 절제는 자의에 의한 것이겠죠. 자기 스스로를 부족하게 만드는 것의 힘. 세상 이치란 이래서 참으로 절묘합니다. 문제는 그것을 깨닫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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