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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몰표 사과해" 박준영 얼굴에 컵 날아와

23일 오전 박준영 전남지사(왼쪽)가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업무보고를 하는 도중 통합진보당 안주용 의원(오른쪽)으로부터 물세례를 받고 있다. [뉴시스]

박준영 전남지사가 23일 오전 11시20분쯤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통합진보당 소속 안주용(47·비례) 의원으로부터 물세례를 받았다. 이로 인해 동료 의원이 안 의원의 행위를 규탄하며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는 등 파장이 일면서 안 의원에 대한 징계가 논의되고 있다.

 박 지사는 이날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최근 새로 발령받은 도청 간부들을 소개한 뒤 도정 업무보고를 시작했다. 업무보고 도중 의원석에 앉아 있던 안 의원이 생수가 담긴 종이컵을 박 지사를 향해 던졌다. 박 지사는 발언을 중단하고 얼굴 등에 묻은 물을 닦은 뒤 업무보고를 마쳤다. 전남도의회 김재무 의장은 “불미스러운 폭력사건이 발생했다”며 10분간 정회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박 지사가 대통령 선거에서 나타난 호남 몰표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으나 보름이 지나도록 사과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분노의 표시였다”고 말했다.

 폭력사태 이후 도의회는 의정 질서유치 차원에서 안 의원의 본회의장 출입을 통제했다. 도의회는 본회의 업무보고 도중 사건이 발생한 점에 주목해 안 의원의 윤리위원회 회부를 검토 중이다. 통합진보당 전라남도당 부위원장인 안 의원은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정책위원장과 전남 진보연대 집행위원장을 지낸 뒤 비례대표로 도의원이 됐다.

 이번 소동과 관련해 임흥빈(민주통합당) 의원은 “도지사를 상대로 한 테러 행위에 대해 도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절망과 실망을 감출 수 없다”며 의원직 사임계를 제출했다. 전남도는 “민주주의 상징인 의사당에서의 폭력행위는 의회정치를 포기한 도전행위”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하지만 안 의원은 “마음의 준비가 안 돼 있다”며 사과를 거부했다.

 박 지사는 지난 8일 광주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대선 때 호남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몰표를 준 것에 대해 “ 충동적인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튿날 광주CBS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는 “ 민주당이 변화해야 한다는 시·도민의 열망을 담아 표현한 원론적 발언이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은 민주노동당 소속이던 2011년 11월 22일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반발하며 최루탄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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