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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서 훔치려고 휴대폰 드는 순간…'깜짝'

이게 뭔지 아십니까? 딱 보기에는 낚시줄이다. 그런데 이렇게 줄을 올리면 휴대전화가 나온다. 요즘 찜질방에서 스마트폰 절도가 하도 많으니까 이 낚싯줄에 휴대전화를 연결해서 가지고 있으라고 나눠준다고 한다.

이런 것도 있다. 휴대폰을 넣어서 목에 걸 수 있도록 한 주머니이다. 목욕탕과 찜질방에 얼마나 휴대전화 도둑이 많길래 이런 장치까지 나온걸까? JTBC가 취재했다.

[사진=JTBC 캡처]
새벽 5시. 서울의 한 대형 찜질방. 10대 청소년 두 명이 어슬렁거린다. 한 명이 망을 보는 사이, 다른 한 명이 바닥에 놓인 스마트폰을 슬쩍 주머니 속에 넣고는 얼른 자리를 뜬다. 결국 CCTV에 덜미가 잡혔지만 이처럼 새벽 시간은 스마트폰 절도의 취약시간이다.

그래서 찜질방 주인들은 새벽 범죄를 막기 위해 묘안을 짜내고 있다. 우선 전화를 슬쩍 가져가면 바로 주인에게 들통날 수 있도록 지갑과 낚싯줄을 나눠준다. 지갑속에 전화를 넣고 목에 걸거나 전화에 낚싯줄을 묶어 손목에 연결하는 것이다.

[최상국/찜질방 직원 : 안전하게 잊어버리지 않고 잘 주무실 수가 있어요.]

전화를 훔치는 장면이 포착된 CCTV 화면을 현수막으로 만들어 손님들에게 주의를 촉구한다.

그렇다면 새벽 시간이 얼마나 취약할까. 지금 시계가 오전 5시 35분을 가리키고 있다. 사람들이 가장 곤히 잠들어 있는 시간대에 어떻게 스마트폰이 놓여 있는지 직접 들어가 살펴보았다. 스마트폰은 주인이 깊이 잠든 사이 여기 저기 나뒹굴고 있었다. 감시는 소홀하고, 바닥에 흘린 스마트폰을 주워담는 건 어렵지 않으니 찜질방 스마트폰 절도가 더욱 기승을 부린다.

[양원식/찜질방 운영 : 4시부터 7시까지가 가장 취약시간인데 30분마다 순찰을 돌면서 도난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스마트폰 범죄는 갈수록 조직화하고 있다.

[박원규/서울 금천경찰서 담당형사 : 조선족 쪽에 연계된 국내 장물 매입책들이 학교까지 침투해서 무분별하게 장물인 휴대폰을 매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마트폰을 두고 벌어지는 새벽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김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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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