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2014학년도 대입 전망 ③ 수능 영향력 강화에 따른 상위권대 지원판도


“수시의 정시화”. 올해 상위권 대학 입시 판도를 놓고 입시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수능의 영향력 강화”를 예상했다. 수능 A·B형 체제 안에서 수험생들은 더 적은 인원들끼리 등급 경쟁을 하게 된다. 60만여 명의 수험생들이 A·B형으로 나뉘기 때문에, 각 유형에서 1등급(4%)·2등급(11%)의 절대 인원수가 큰 폭으로 줄게 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올해 대학 입시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이 관건’이라는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2014학년도 입시계획안에 따르면 여전히 논술전형이 수시모집 중 선발 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중앙대·한양대 등 상위권 대학은 적게는 516명에서 많게는 1366명까지 논술전형으로 선발한다. 이 중 고려대와 성균관대는 각각 1366·1285명을 논술전형으로 선발하는데, 전체 모집 인원의 37%에 달하는 숫자다.

 문제는 이들 대학에서 제시한 논술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지난해와 비슷하게 1~2등급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는 점이다.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이영덕 소장은 “더 적은 인원끼리 등급 경쟁을 해야 되는 올해 상황을 생각한다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아졌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분석했다. 서울 대진고 이성권 교사(전국진학지도협의회 회장)는 “6월 모의평가 이후 어려운 B형에서 쉬운 A형으로 넘어가는 학생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B형에서 상위권 대학의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은 상위권 대학 합격을 위해 수험생들이 무엇보다 먼저 수능 성적 안정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성권 교사는 “올해 상황은 수능엔 강하지만 논술엔 약한 수험생들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대학이 요구하는 논술 우선선발 수능최저학력기준만 충족시킬 수 있다면 합격권에 상당히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적으로 논술 우선선발 전형을 노려보라는 충고다.

 이투스청솔 이종서 소장은 “과거에도 논술 우선선발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워낙 높아서 이를 충족시키기만 하면 경쟁률이 4~5 대 1까지 낮아졌었다”며 “올해는 실질경쟁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대가 수시모집 선발 인원을 전체 모집 인원의 83%(2617명)까지 늘린 상황도 이런 분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처럼 올해 상위권 대학 입시의 키워드는 수능 성적이다. 이는 수시 논술전형뿐 아니라 각 대학의 정시모집 계획안에서도 확인된다. 먼저 서울대가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반영 비율을 10%로 낮췄다. 1단계에서 수능 성적으로 2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수능 60%+학생부 10%+대학별고사 30%(인문계열: 논술, 경영대·자연계열: 면접)’의 비율로 최종 합격을 가린다. 서울대를 제외한 상위권 대학의 정시모집에서도 학생부의 반영 비율이 줄고 수능 성적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는 정시 선발 인원 중 70%를 수능 100% 성적으로 선발한다. 심지어 중앙대는 정시 수능 100% 선발 비율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서 소장은 “올해부터 탐구영역 응시 과목이 두 과목으로 줄면 주력·비주력 과목의 구분이 없어진다”며 “탐구영역 성적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질 것”이라고 풀이했다.

  정현진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