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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쿠, 장래세대에 맡겨야” 연정 파트너 공명당 대표도 아베 정부와 딴 목소리

일본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입장과 배치되는 말을 했다.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야마구치 대표는 21일 밤 기자들에게 “센카쿠 문제 해결은 장래 세대에 맡기는 것이 예기치 않은 사태를 막는 방법이자 지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정부는 센카쿠가 우리 고유의 영토라고 말해 왔지만 중국의 주장과 달라 대립하고 있다”며 “서로 실력으로 부딪혀선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명당은 자민당과 연립여당을 구성하고 있지만 주변국과의 우호관계를 강조하고 국방군 창설과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 우익 공약에 반대하는 등 제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센카쿠 상공에 양국 모두 군용기를 들이지 않도록 합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야마구치 대표의 발언은 지난주 “일본과 중국이 센카쿠 영유권을 둘러싼 분쟁이 있다”고 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의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일본 정부는 “센카쿠엔 영토분쟁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아사히는 “센카쿠 영유권 주장을 유보하자고 주장해온 중국의 입장을 용인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그의 발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친서를 들고 중국을 방문하기 바로 전날 나왔다는 점에서 논란이 더 컸다. 파문을 의식한 그는 22일 출국 직전 “센카쿠가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영토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정부·여당의 공통 인식”이라고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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