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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엔저 본격 대응 … “기업 피해 최소화”

일본의 노골적인 ‘엔저 유도’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도 본격화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오전 위기관리대책회의(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수출은 우리 경제의 큰 축인 만큼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한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자동차 등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산업의 수출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중소기업은 환율 변동 위험에 취약해 경영상 애로가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원화가치 급등에 대해) 적극적이고 단계적인 대응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에서 한걸음 더 나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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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가치는 달러당 1062.3원으로 전날보다 0.6원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66포인트(0.49%) 오른 1996.52, 일본 닛케이지수는 37.81포인트(-0.35%) 내린 1만709.93에 마감했다.

신한금융투자 이경수 투자전략팀장은 “일본은행의 발표 내용은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일본 증시에선 미리 예상하고 주식을 샀던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지수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김영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전형적으로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장세가 펼쳐졌다”고 설명했다.

 김윤기 대신경제연구소 대표는 “일본의 ‘무제한 돈풀기’로 상당기간 엔화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엔화를 들고 나가 외국 자산을 사는 ‘와타나베 부인’과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자금을 마련해 제3국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핫머니(국제 투기성 자금)’가 국내 외환·자금 시장에 지나치게 빠르게, 많이 들어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핫머니의 과도한 유입을 억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또 관계 기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원화 가치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을 다각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은 올해 수출 중소기업에 대해 모두 9조5000억원 규모의 대출 보증을 서주고, 중소기업진흥공단도 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원화 가치가 급격하게 오르거나 내리면 손해액을 물어주는 ‘환변동보험’의 지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4000억원 많은 1조5000억원으로 책정하고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보험료를 깎아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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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