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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드러낸 과감한 드레스에…영부인 '파격'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왼쪽)과 부인 미셸 여사가 21일(현지시간) 퍼레이드 도중 의회에서 백악관까지 이어지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걸으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웃음으로 답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시스]
눈이 부실 정도로 밝은 루비 색에 두 어깨를 드러낸 과감한 드레스. 여기에 다이아몬드 반지와 보석 팔찌로 준 악센트까지.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다시 한번 특유의 패션감각을 뽐냈다. 미셸은 21일(현지시간) 취임 축하 댄스파티에서 중국계 뉴욕 디자이너 제이슨 우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미셸은 4년 전에도 같은 디자이너의 흰색 드레스를 입었지만 이번엔 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재임 퍼스트레이디의 자신감을 표현했다.

 미셸은 세계적인 패션 아이콘으로 통한 재클린 케네디 이후 가장 탁월한 패션감각을 보여온 퍼스트레이디로 꼽힌다. 프랑스 명품에 집착했던 재클린과 달리 뉴욕 신진 디자이너와 제이크루 같은 중저가 미국 브랜드로 실용적 패션을 연출해 미국인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이번에도 이 같은 패션감각이 빛났다. 오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땐 민주당을 상징하는 감청색 코트로 진중하면서도 단정한 맵시를 선보였다.

 미셸의 코트는 뉴욕 디자이너 톰 크라운의 작품이었다. 오바마 대통령 코트도 디자인한 브라운은 주로 남성복을 만들다 미셸의 눈에 들면서 여성패션계 스타덤에 올랐다. 코트 속엔 역시 뉴욕 디자이너 리드 크라코프의 드레스와 카디건을 입었다. 여기에 미국 쇼핑몰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제이크루의 구두와 장갑, 벨트로 포인트를 준 게 인상적이었다.

 뉴욕 파슨스 디자인대학의 사이먼 콜린즈 패션학과장은 “취임선서 땐 단정한 감청색 코트로 집권 2기 오바마 정부의 막중한 책임감을, 댄스파티에선 루비 색 드레스로 자신감과 여유를 잘 드러냈다”고 평가했다.이날 미셸은 제이슨 우의 드레스에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뜬 말레이시아계 디자이너 지미 추의 구두를 신고 나와 아시아 디자이너의 약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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