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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 Korea … 외국인, 부동산시장 떠난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손을 뗀다. 한국 부동산에 투자한 지 10년 만이다. GE의 부동산투자부문인 지이리얼에스테이트 한국지사는 지난해 서울 논현동 트리스빌딩, 성남시 탑빌딩, 대구 호수빌딩 등 4000억원에 달하는 매물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도 한국 상륙 5년 만에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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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외국계 자본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부동산 시장에 남아 있는 외국계 투자 회사는 20곳 정도다. 이는 2000년대 중반의 30% 수준이다. 알투코리아 김태호 이사는 “최근 2~3년간 손실을 본 외국계 투자회사들이 한국 부동산 시장에 ‘먹거리’가 마땅치 않다고 판단하고 손을 터는 것”이라고 전했다.

 ‘셀(Sell) 코리아(Korea)’ 바람도 거세다. 부동산컨설팅업체인 메이트플러스 조사에 따르면 외국계 투자회사들은 2011년 1조1235억원에 달하는 국내 오피스 빌딩을 팔았다. 지난해엔 1803억원을 현금화했다. 미국계 투자회사인 맥스시아이는 지난해 초 서울 여의도 아시아원빌딩을 현대카드·캐피탈에 925억원에 팔았다. 현재 외국계 투자회사가 매물로 내놓은 오피스 빌딩만 20건이 넘는다. 반면 지난해 매입은 전혀 없었다.

 이들이 한국 부동산 시장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익률 악화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08년 국내 오피스 빌딩 수익률은 연 13~14%에 달했지만 최근 5~6%로 떨어졌다. 공급이 증가하면서 서울 평균 공실률이 4.4%로 1년 새 1.5%포인트 높아졌다.

 당분간 사정이 나아질 것 같지도 않다. 최근 서울 을지로 센터원, 서울 여의도 IFC 등 대형 오피스 빌딩이 준공한 데다 앞으로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등에 대규모 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연구위원은 “내년 오피스 빌딩 신규 공급이 올해보다 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대부분 서울 마포·여의도 등 도심권에 몰려 있어 당분간 공실률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졌다. 리먼브러더스 리얼에스테이트 파트너스 코리아는 2005년 955억원에 사들인 서울 명동M플라자(옛 신원명동빌딩)를 2011년 1700억원에 팔았다. 6년 만에 745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지만 리모델링비·금융비용 등을 따지면 이익을 보지 못했다는 것. 메이트플러스 변제현 팀장은 “임대수익은 물론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고 미국이나 유럽의 수익률이 평균 8%선으로 한국보다 높아 굳이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침체도 영향을 미쳤다.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안민석 연구원은 “미국·유럽에 본사가 있는 경우 본사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이유 등으로 철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외국계 자본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당장 국내 부동산 시장이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이나 기관투자가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현주 기자


외국계 부동산 투자 사

주로 외국 투자자 자금으로 국내 부동산을 매입해 임대수익이나 시세차익을 노린다. 국내에서 펀드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경우도 일부 있다. 투자은행(IB)이 가장 많고 일반 부동산 투자회사도 있다. 1997년 말 외환위기가 터지자 국내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당시 자금난을 겪던 국내 기업들이 싼값에 내놓은 부동산을 매입해 상당한 시세차익을 얻었다. 이 때문에 국부 유출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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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