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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주민들 담배꽁초 애타게 찾는 이유 알고보니




‘담배꽁초를 버리지 맙시다.’

공공시설과 유원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캠페인 표어이다. 2012년 연말부터 거리에서 담배꽁초를 버리면 5만원의 과태료를 내야한다. 기존의 3만원에서 인상된 것이다. 지난해 5월부터 강남대로는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흡연하다 적발되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점점 흡연자들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우리에게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평가되고 있는 담배꽁초를 북한에서는 애타게 찾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2009년 탈북한 최모씨는 뉴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겨울만 되면 온 동네 사람들이 담배꽁초를 줍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고 밝혔다. 유난히 추운 날씨에 제대로 된 난방시설이나 방한용품이 없는 북한 주민들에게 담배꽁초는 요긴한 물건이다. 담배 꽁초의 종이를 벗기면 작은 솜뭉치가 나오는데, 흡연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북한의 주민들은 이 솜뭉치를 모아 이불 속에 넣는다는 것이다. 2~3㎝ 정도의 작은 솜뭉치들이 추운 날씨를 이겨낼 수 있는 방한 용품인 셈이다.

최씨는 “한번은 담배꽁초를 담은 봉지를 잃어버렸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북한에서의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석혜원 기자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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