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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폭탄 못 살겠소 … 미켈슨 고향 떠날 채비

필 미켈슨
“일할 맛이 안 난다.”

 반듯한 이미지의 골퍼 필 미켈슨(43·미국)이 부자 증세 정책에 반기를 들고 폭탄 발언을 했다.

 미국의 골프채널은 22일(한국시간) “미켈슨이 미국 연방정부와 캘리포니아주의 세금 정책에 반발해 조만간 ‘과감한 변화(drastic change)’를 시도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부자 증세안을 통과시키면서 연간 10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에게 붙는 주민세는 10.3%에서 13.3%로 올랐다. 연 소득 40만 달러 이상 버는 사람이 내야 할 연방세는 35%에서 39.6%가 됐다.

 지난해 약 6000만 달러(약 636억원)를 번 것으로 알려진 미켈슨은 “소득의 62~63%를 이런저런 세금으로 내야 할 판”이라며 “이 상황은 내게 일을 하지 말라는 의미다. 변화를 줄 수밖에 없다”고 불평했다.

 그가 말한 과감한 변화란 이사를 의미한다. 미켈슨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나 줄곧 살아왔다. 그러나 지난해 초 란초산타페 집을 710만 달러(약 75억원)에 내놨고 6월에는 또 다른 주택을 270만 달러(약 28억원)에 팔았다.

 몇몇 언론은 미켈슨이 세금이 저렴한 플로리다주나 텍사스주로 이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아예 캐나다로 떠날 거라는 보도도 있다. 미켈슨이 지난해 8월 인수한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운영에서 손을 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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