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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총재 한선교 의원 … 농구협회장까지 출마

한선교(54·사진) 프로농구연맹(KBL) 총재가 대한농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현역 국회의원인 한 총재가 아마추어 농구 수장까지 노리고 있다.

 대한농구협회는 22일 회장 선거 최종후보자 3명을 발표했다. 3선에 도전하는 이종걸(56) 현 회장이 기호 1번을 받았고 방열(72) 건동대 총장과 한선교 KBL 총재가 2, 3번이 됐다. 한 총재는 KBL과 농구협회 정관상 두 단체장을 겸임하는 데 문제가 없어 출마할 수 있었다. 민주통합당 4선 의원인 이종걸 회장은 2004년부터 농구협회장을 맡았으며 2009년 연임에 성공했다. 방열 총장은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 감독을 역임한 경기인 출신 후보다. 새누리당 3선 의원인 한선교 총재는 2011년부터 남자 프로농구를 관장하는 KBL 총재를 맡고 있다.

 한 총재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화합’을 기치로 내걸었다. 안준호 KBL 경기이사는 “한 총재는 농구협회와 KBL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인이 경기단체장 선거에 뛰어드는 모양새가 썩 좋지는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미 원로 농구인들이 “이종걸 회장이 국정에 바빠 회장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며 농구인 출신인 방 총장을 후보로 추대했다. 그런데 국회의원과 프로단체장을 겸직하는 한 총재가 협회장에 출마해 농구인들의 결정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 총재가 이 회장을 견제하기 위해 출마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오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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