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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 의사의 특별한 독창회

장기이식 전문 의사가 장기 기증자들을 위한 감사 독창회를 연다. 최근 신장이식 수술 1000건을 기록한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조원현(61·이식혈관외과·사진) 교수 얘기다. 오는 25일 오후 7시 대구 우봉아트홀에서 ‘무정한 마음’과 ‘아베마리아’ 등 이탈리아 노래와 홍난파의 ‘사랑’, 김효근의 ‘눈’ 등 10여 곡을 부른다.

 독창회 제목 ‘테너 조원현 생명나눔 독창회’에서 알 수 있듯, 그가 수술용 칼을 놓고 마이크를 잡는 것은 장기기증운동의 확산을 위해서다. 장기 기증자와 이식을 받은 사람, 장기기증운동 후원자 등 300여 명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할 방법을 찾다 노래를 하기로 결심했다”며 “처음이어서 걱정도 되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경북대 의과대 1학년 때 취미로 음악(첼로)과 인연을 맺었다. 본과 3학년이던 1973년에는 의대관현악단 악장을 했고, 90년부터는 대구남성합창단에서 활동하며 단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노래는 수술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준다”며 “2년 전부터는 틈나는 대로 음대 교수의 성악 지도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독창회가 끝난 뒤엔 ‘장기기증 희망카드 갖기 캠페인’도 벌인다. 이 자리에는 김범일 대구시장도 참석, 서약한 뒤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사단법인 ‘생명잇기’ 이사장을 맡고 있는 조 교수는 “지난해 장기를 기증한 뇌사자가 전국적으로 409명에 불과해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일인 장기기증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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