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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용의 베스트 프렌드 ] 캐니크로스는 선수·선수견 호흡이 잘 달리는 비결

최지용
대한독스포츠연맹 전무
지구상에 존재하는 스포츠 종목은 무려 1000여 가지나 된다고 한다. 이 중 3개 대륙 이상에서 행해지는 105개 종목의 스포츠단체가 모여 ‘스포츠 어코드’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우리나라 태권도 역시 여기 가입돼 있다. 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는 이들 종목을 선정해 4년에 한 번씩 동·하계 올림픽을 개최한다.



 스포츠 어코드에 가입한 105개 종목에는 동물과 함께하는 스포츠가 두 가지 있다. 동물은 말과 개다. 이 중 승마는 하계 올림픽 정식종목에 채택돼 있다.



 다른 하나는 ‘독스포츠(Dog sports)‘다. 세계독스포츠연맹 (IFSS)에서 세부종목 8가지로 나눠 운영한다. 개썰매가 대표 종목이고, 다른 종목으로 캐니크로스(Canicross)라는 것이 있다.



 캐니크로스는 개를 뜻하는 Canine와 크로스 컨추리의 합성어다. 개와 주인이 서로 벨트로 연결하고 뛰는 일종의 마라톤이다. 단·중·중장거리를 정해 놓고, 다양한 선수견과 함께 뛴다. 아무리 작은 소형견도 인간보다 잘 달린다. 따라서 개의 참가자격은 혈통·종류·크기와는 관계가 없다. 하지만 프로선수는 달리기 본능이 강한 포인터 계통의 개를 선호한다.



 흥미로운 점은 아마추어가 참가하는 캐니크로스 국제경기의 10㎞ 우승기록이 올림픽 우승기록과 같거나 우수하다는 것이다. 이는 개와 함께 뛰는 것이 달리기에 유리하다는 뜻이다.



 걷기와 달리기의 가장 큰 차이는 한쪽 발이 지면에 닿느냐의 여부. 걷기는 언제나 한쪽 발이 지면에 닿아야 하지만 달리기는 두 발 모두 지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두 발 모두 지면에서 떨어져 몸이 떠 있을 때 개가 앞으로 나아가면 선수의 보폭은 늘어난다.



 하지만 선수견과 호흡이 맞지 않으면 개가 앞으로 나갈 때 선수 발이 땅에 닿고, 이렇게 되면 개는 뒤에서 선수가 자신을 잡아당기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이 경기는 선수와 선수견의 호흡이 잘 맞아야 성적을 올릴 수 있다.



 캐니크로스에는 사람과 개가 한 조인 일반경기, 두 사람이 한 마리의 개와 연결되는 커플경기가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또는 아버지와 딸·연인 등으로 조를 만들 수 있다. 경기방식은 앞에서 개가 뛰고, 두 사람이 양쪽에서 개줄에 연결돼 함께 달린다. 시각장애인은 비장애인과 손목끼리 서로 연결해 경기를 진행한다.



 캐니크로스는 사람과 동물이 혼연일체가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캐니크로스는 현재 유럽 및 북미지역에서 정기대회가 열리며, 일반인도 참여 제약이 없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지용 대한독스포츠연맹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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