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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마트 사회로 가자 ④ 48% “스마트폰 쓴 후 독서 줄어”

한국의 스마트 미디어 이용 시간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모바일 광고업체 인모비가 지난해 7개국 9600명을 조사한 결과 한국 국민 중 하루 한 시간 이상 온라인 미디어 콘텐트를 이용하는 사람의 비율이 39%였다. 미국(35%), 인도(32%), 프랑스(27%) 등을 앞질렀다.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을 통해 온라인에 접속 상태로 있는 시간도 한국인이 하루 평균 11.8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프랑스(7.2시간), 호주(7시간), 영국(6.75시간) 등보다 네 시간 이상 많았다. 스마트폰 보급이 다소 늦긴 했지만 2011년 말 31%였던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난해 말 63.5%로 급증했다(한국인터넷진흥원).



 스마트 미디어의 과도한 이용은 독서 시간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 민간 시장조사기관인 트렌드모니터가 2011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스마트폰 이용자 1000명 중 48%는 “스마트폰 사용 후 독서 시간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스마트폰 이용 뒤 줄어든 활동’으로 ‘독서’(41.5%, 중복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독서량 감소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11년 성인의 연간 독서량(일반도서 기준, 실용서 등 제외)은 약 9.9권으로 전년도(10.8권)보다 약 한 권 줄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 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종합적인 사고 능력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뇌에 단순하고 반복적인 자극을 보내 즉각적인 반응에만 길들여진다는 것이다. 명지병원 정지훈(관동의대 교수) IT융합연구소장은 “스마트폰에만 의존하면 정보 습득의 속도, 멀티태스킹 능력은 나아질 수 있지만 깊고 폭넓게 사고하는 능력은 퇴화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자동차 보급이 확산된 뒤 걷기 등 운동의 필요성이 부각된 것을 예로 들며 “균형 잡힌 사고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긴 호흡의 책을 읽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인지심리학 전문가인 캐나다 토론토대 스타노비치 박사도 “독서는 인지능력을 발달시키고 다양한 성취감을 느끼게 해준다”며 “책은 읽을수록 더 잘 읽게 되기 때문에 매일 조금이라도 책 읽는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심리학의 오해』)고 충고했다.



윤석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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