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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수로만 교수 평가, 학술지 난립 키웠다”

“겨우 교수 8명이 모여 학회를 만들고, 12명이 학술지를 발간하는 꼴이니 ‘학술지 난립’이란 얘기가 나오지요. 이런 폐해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왕상한 학술진흥정책위원장

 교육과학기술부 자문기구인 학술진흥정책자문위원회 왕상한(서강대 교수·사진) 위원장은 14일 “교수들이 논문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함량 미달 논문을 쪼개 여러 학술지에 나눠 싣는 등 학술지 난립 문제가 심각하다” 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학술지의 실태는 어떤가.



 “교수 6만8577명에 학술지 5634개, 학술단체 7870곳이다. 교수들이 끼리끼리 모여 중복 학회를 만들고 학술지를 발행한다. 논문 탈락률 을 조작해 허접한 학술지를 등재지로 둔갑시킨 뒤 정부 지원을 타내기도 한다. ”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가.



 “정부가 교수 업적을 평가하면서 논문의 질보다 학술지에 실린 편수를 기준으로 삼은 탓이 크다. 15년 전 56개였던 등재(후보)지가 지난해 2136개로 늘어나는 등 학술지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등재지가 되면 똑같이 정부 지원금을 받으니 질과는 상관없이 학술지 만들기에 급급할 수밖에 없다.”



 -교수들의 비양심도 문제인데.



 “1년에 논문을 30편 넘게 발표하는 교수도 있다. 그런 교수가 쓴 논문의 질이 어떻겠는가. ”



 -어떻게 개선해야 하나.



 “단순히 논문 편수로 교수 업적을 평가하는 시스템부터 바꿔야 한다. 논문의 질 관리가 우선이다. 이번 선호도 조사처럼 학계의 평가를 통해 우수 학술지와 그렇지 않은 학술지가 가려져야 한다. ”



윤석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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