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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맡겨진 영아들, 스트레스는 '공짜' 아닙니다

[앵커]



무상보육이 확대되면서 젖도 떼기 전에 어린이집으로 보내지는 아이들이 늘고 있죠. 부모 입장에서는 편하고 좋겠지만, 아이들은 어떨까요? 스트레스가 심각합니다.



천권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어린이집.



기저귀를 차고, 아직 걷지 못하는 돌도 안된 아이들이 엄마와 떨어져 있습니다.



아침 일찍 부모 손에 이끌려온 아이들은 방안을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놉니다.



오후가 되자, 조금씩 시무룩해지는 아이들.



친구들이 장난을 쳐도 무기력하게 누워있습니다.



하나둘씩 집으로 가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구석에서 혼자 장난감만 만지작거립니다.



[서울 A어린이집 원장 : 아이의 발달 특성상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무상보육으로 가다 보니까 아침부터 저녁까지 어린이집에 묶여 있어야 하고….]



산후 휴가를 끝내고 복직을 앞둔 직장인 오지혜 씨.



8개월 된 딸을 어린이집에 맡겼습니다.



10시간 넘게 떨어져 있을 생각에 마음이 늘 무겁습니다.



[오지혜/경기 고양시 : 아기를 맡길 데가 어린이집밖에 없으니까…. 엄마를 많이 찾고 힘들어할 거 같아서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돼요.]



지난해 무상보육이 시작되면서 어린이집에 맡겨진 0세에서 2세까지 영아 수는 65만 명에서 87만 명까지 급증한 상황.



오는 3월부터 0~5세 무상보육이 전면 시행되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럼 몇살 때부터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게 좋을까요?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틀동안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측정했습니다.



0세 아이가 가장 높은 스트레스 수치를 보였고, 나이가 많을수록 조금씩 낮아졌습니다.



어린이집과 가정집을 비교하면 어떨까?



집에서 키우는 아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스트레스가 줄었습니다.



반면 어린이집에 맡겨진 아이는 스트레스 수치가 계속 증가해 오후가 되면서 최고치에 이르렀고, 집에 간 뒤에야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최윤경/육아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 :지나치게 긴 이용시간에 아동들이 의기소침하고 피로하기 때문에 만 1세 이하의 영영아기는 기관 이용을 자제하는 육아휴직과 같은 제도가 정착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린이집에만 의존하는 무상보육 대신, 아이들의 정서와 스트레스까지 생각하는 보육정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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