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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명품 밀반입 38% 늘어

회사원 조모(33)씨는 지난해 11월 28일 홍콩 여행을 떠나며 공항 내 면세점에서 미화 1565달러(약 165만원)짜리 프라다 핸드백을 샀다. 사흘 뒤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조씨는 세관원이 핸드백의 행방을 묻자 “거래처 직원에게 선물로 주고 왔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핸드백은 동행한 김모(34)씨 짐 속에 들어 있었고, 두 사람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각각 34만원씩의 벌금을 물었다.

 불황에도 값비싼 명품을 사서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여행객 숫자는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지난해 입국자들의 소지품을 검사한 결과 총 19만 건의 면세범위(미화 400달러) 초과품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핸드백·시계 등 명품이 6만1703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4만4802건)보다 38% 늘어난 규모다. 이어 주류, 의약·건강보조식품 등의 순이었다. 세관 측은 “인천공항 하루 평균 입국객 4만4000명 가운데 169명이 명품을 몰래 반입하다 적발된 셈”이라고 밝혔다.

 면세범위가 넘는 물건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들여오다 적발되면 ▶고의성이 없을 경우 납부세액의 30% 가산세 ▶대리반입 등 고의성이 확인되면 물건을 압수당하고 구매가격의 20%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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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