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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졌지만 이름 알려…전북 “야구장 계속 추진”

KBO 이사회가 KT·수원을 10구단 창단 주체로 결정하면서 부영·전북은 프로야구단 운영의 꿈을 접었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져 패한 쪽이 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부영과 전북 모두 KBO의 결정을 수용했다.



 부영은 졌지만 ‘손해 본 장사가 아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대 통신기업인 KT와 일대일 대결을 벌이며 부영은 엄청난 홍보효과를 누렸다. 건설기업이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바꾼 것이 가장 큰 성과다. 또 뒤늦게 10구단 창단 경쟁에 뛰어들어 실제 투자금이 크지 않았던 점도 있다. 부영은 대부분의 공약에 ‘야구단 창단이 확정됐을 때’라는 단서를 달아 창단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빠져나갈 수 있는 출구를 만들어 놓았다.



 부영 측 관계자는 “전북 아마야구 발전기금으로 100억원을 내겠다고 한 것도 프로야구단 창단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며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전북의 야구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니다. 얘기를 더 나눠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전북도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형국이다. 창단 승인 여부에 상관없이 야구장 신축 계획을 발표했던 게 큰 부담이 됐다. 프로야구가 열리지 않는 전북에 1000억원 정도의 예산을 들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구장 유지비용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새 구장은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할 수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상황이 급변한 만큼 행정지출에 대한 심사를 받을 것 같다. 이는 사업타당성을 다시 조사하는 것이다. 야구장 신축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 이뿐만 아니라 14개 시·군에 사회인 야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획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막대한 세금이 들어가는 대형 사업인 만큼 지자체의 의지만으로 집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도민들의 실망감을 추스르는 것도 남은 숙제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개인 SNS를 통해 ‘도민의 실망이 몇 배 이상 클 것이다.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힘을 모아주신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배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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