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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감상, 셰프 요리 즐기며 파티처럼

‘아이비스타’의 돌잔치 파티룸과 아기 사진, 셰프들의 모습(위에서부터 시계 방향).


요즘 강남 돌잔치는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는 공간에서 어깨를 부딪히며 음식을 뜨고 인사를 나누는 것. 기존의 돌잔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하지만 요즘 강남에선 옛날 얘기다.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즐겁게 담소를 나누며 신진 화가들의 그림도 감상하는 강남의 돌잔치를 찾아갔다.

글=김록환 기자 , 사진=나혜수 기자

토요일 늦은 오후, 서초동에 위치한 한 건물의 넓은 복도를 지나자 고급 호텔과도 같은 공간이 나타났다. 넓은 홀을 지나자 환한 색감의 그림이 다양하게 걸려있는 갤러리가 펼쳐진다. 큼지막한 공간 여기저기에서 아기와 부모가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고서야 이곳이 돌잔치 장소라는 것을 실감할 정도다.

최근 강남 주부들 사이에서 파티문화를 접목시킨 돌잔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남는 것은 가족·지인들의 축하와 아기의 사진이다. 갤러리와 음악, 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파티 분위기라면 축하해주러 온 사람들의 기분도 좋아지고 사진도 예쁘게 나오게 된다. 산후조리원에서 알고 지낸 동네 주부들끼리 돌잔치 장소로 추천하는 곳도 대부분 이와 같은 기준을 따르기 마련이다.

갤러리 배경으로 사진 촬영, 맨투맨 서비스

그동안 돌잔치는 웨딩홀 뷔페나 호텔에서 주로 이뤄져 왔다. 파티의 의미보다는 의례적 행사의 개념이 강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돌잔치 문화는 천편일률적이었다. 먹고 즐기고 사진 찍는 것이 전부였던 상황이다. 하지만 5년 전부터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의 파티 문화가 접목된 돌잔치가 하나 둘씩 선보이기 시작했다. 붙어 있는 테이블 대신 공간의 미학을 충분히 살린 인테리어가 등장했고, 단순히 음식을 파는 장사가 아닌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풍속이 나타난 것이다. 서초동에 위치한 돌잔치 전문업체 아이비스타의 경우 미술, 음악, 공연, 문학을 접목시킨 공간 위주로 파티를 진행한다. ‘비움의 미학’을 강조하는 인테리어는 찾아온 손님들에게 공간의 자유와 동선의 여유를 누리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1년 내내 열려 있는 공간 내 갤러리인 ‘아뜨리움’에는 젊은 신진 작가들의 미술 작품이 전시돼 있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아이비스타 이명수 대표는 “돌잔치 공간 내의 미술 갤러리는 문화생활을 즐길 여유가 부족한 바쁜 현대인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젊은 작가들에게 무료로 전시의 기회도 주며 고객에게는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혜택이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이곳의 돌잔치는 문화를 접목시켜 차원을 달리했을 뿐만 아니라 철저한 맨투맨 서비스로 행사의 품질을 높혔다. 예약한 가족이 도착하면 전담 직원이 주차장에서부터 케어를 시작한다. ‘스마일맨’이라 불리는 이들은 행사의 모든 것을 챙겨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행사 30분 전에 부모와 아기가 파티룸에 입장하면 포토 타임을 갖게 된다. 장소가 예뻐야 스냅 사진도 잘 나오는 법이다. 갤러리에서 그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아기 전용 그네에서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추억으로 남기는 것도 가능하다.

이후 찾아온 하객들과 함께 식사가 이뤄진다. 한 쪽에 위치한 뷔페에서는 여러 명의 셰프들이 실시간으로 음식을 조리한다. 스시와 오리엔탈 핫 푸드, 퀵 디쉬와 샐러드바, 카나페, 롤, 해산물 요리, 와인 등의 120여 종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음식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뷔페 바로 옆에는 아뜨리움이 자리하고 있어서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SNS로 고객 선정해 식사 초대권 증정도

돌잔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아기의 성장 동영상 시연이다. 이곳에서는 빔을 받는 스크린 대신 70인치 대형 LED 모니터로 아기의 성장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외에도 소셜네트워크(SNS)를 활용한 부모들과의 소통 방식 또한 최근 강남 돌잔치의 차별점 중 하나다. SNS를 통해 활동을 활발히 하는 사람을 선정, 무료 식사 초대권을 증정하는 등의 이벤트도 진행되고 예쁜 아기의 모습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는 얼짱 아기 콘테스트도 열린다. 이 대표는 “다양한 문화 방식을 활용해 돌잔치를 진행하는 것이 최근 트렌드다”며 “매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점검하는 것도 최상의 서비스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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