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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한국전 정전 기념식 참석”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7월 27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국전 정전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미 국방부에 만들어진 한국전 정전 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사무국장인 데이비드 클라크(53·사진) 대령은 8일(현지시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달라는 공식 요청을 백악관에 보냈다”고 밝혔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한국전 정전 기념식에 참석하는 건 처음이다. 클라크 대령은 “미 의회의 결의로 정전 60주년 기념사업위가 발족됐다”며 “올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전쟁이 시작된 날보다 전쟁이 끝난 날을 더 기념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바마 대통령이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가.

 “지난해에는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이 참석했지만 올해는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확신한다. 대통령이 당일 일정을 비워놓고 있다. 다만 경호 등의 이유로 6월 말이나 7월 초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펜타곤(미 국방부 청사)에 한국전쟁 전시관 설치도 추진되고 있다는데.

 “매년 전 세계에서 25만여 명의 관람객이 펜타곤을 방문한다. 한국전 정전 60주년을 맞아 초기비용 40만 달러(약 4억원)를 들여 영구적인 한국전 전시관을 만들고 있다. 5월 27일 메모리얼데이(한국의 현충일)에 맞춰 개관할 예정이다. 한국전과 관련해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자료들을 한데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전은 미국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자유를 위해 싸운 전쟁이었다. 미국 역사에선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미군이 참전한 첫 전쟁이다. 필리핀·일본·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미군이 한국에서 싸웠다. 이들을 기념하기 위해 매달 ‘유대인 출신 미군 참전용사의 날’ ‘필리핀인 출신 미군 참전용사의 날’ 등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에선 한국전이 ‘잊힌 전쟁’이라는데.

 “정부의 무관심도 원인이었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전은 확실한 성과가 없다는 식으로 평가절하됐다.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은 농담 삼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너희들은 패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패한 게 아니라 한반도에서 공산주의 확산을 저지한 전쟁이었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의) 거인으로 이렇게 급성장할지도 과거엔 몰랐다.”

 -한국전을 알리기 위해 준비하는 게 있는가.

 “한국전을 잘 모르는 젊은 세대들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물을 만들고 있다. 사이트를 개설하고 만화와 그림 형식으로 엮은 책을 만들어 초등·중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정전 60주년에 맞춰 펜타곤에서 책 사인회도 연다. 4월 발간이 목표다.”

 - 미국 내 한국전 참전용사 규모는 얼마나 되나.

 “60만 명 정도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줄고 있다. 대부분은 고령으로 병원에 있거나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태다. 그들이 사라지기 전에 한국전을 젊은 세대들에게 기억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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