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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에 때 이른 유빙 … 강화도 여객선 운항 차질

9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선착장 앞 바다에 유빙들이 가득 떠다니고 있다. [정기환 기자]
9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선착장. 바다 건너편의 석모도나 주문도로 가는 여객선을 기다리는 차량들이 시동을 켠 채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새해 들어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강화만 바다가 유빙(流氷)으로 가득 차 여객선들이 제 시간에 다니지 못하고 있어서다.

 석모도로 가는 여객선은 이날 오전 세 차례 운항에 그쳤다. 겨울철에도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다니는 배다. 대합실에서 배를 기다리던 이명수(58·서울 양천구 목동)씨는 “친구들과 눈 덮인 석모도 해명산을 오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왔는데 얼음바다에 막혔다”고 말했다.

 강추위가 되풀이되면서 인천 앞바다에 유빙 비상이 걸렸다. 한겨울이면 나타나지만 올해는 정도가 더 심하고 시기도 당겨졌다. 이곳 바다의 유빙은 한강과 임진강에서 떠내려온다. 날씨가 추웠다가 좀 풀리면 녹은 얼음들이 한강 하류로 떠내려와 강화도 동안과 남안의 염하강을 타고 강화만 바다를 뒤덮게 된다.

 이날 바다를 뒤덮은 유빙들은 그리 두껍지는 않았지만 작게는 직경 50㎝짜리부터 2m 크기까지 떠다니고 있었다. 여객선 등 철제 선박의 경우 선체 손상을 입을 정도는 아니지만 엔진 가동에 지장을 초래한다. 해경 강화파출소 관계자는 “스크루에 감긴 유빙 조각이 엔진 냉각부로 유입되면 엔진이 꺼지기 때문에 냉각수 유입구를 촘촘한 그물망으로 감싸야 한다”고 말했다. 외포리선착장뿐 아니라 강화도 북단의 창후리선착장에서도 요즘 교동도로 가는 여객선 운항이 순조롭지 못하다.

  염하강 하류의 대명항에도 이날 어선 20여 척이 얼음바다에 갇힌 채 묶여 있었다. 대명항 어촌계 관계자는 “겨울철이라 숭어나 삼식이 잡이밖에 못하지만 그마저 얼음에 막혀 어한기(漁閑期)”라고 말했다. 이들 유빙이 먼 바다로 흘러가면 장봉도·신도·시도 등의 김·다시마 양식장들에도 큰 피해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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