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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인수위] 헌팅캡에 귤 봉지 들고 “하나씩 드세요”

9일 오전 9시10분쯤 서울 삼청동 교육연수원 별관 앞에 회색 헌팅캡(사냥꾼 모자)을 쓴 60대 남성이 흰 비닐봉지에 귤 50여 개를 들고 나타났다. 그는 별관 앞마당에 있던 40여 명의 인수위 취재기자에게 다가와 “하나씩 드세요”라며 일일이 귤을 나눠줬다.

 얼굴을 알아보지 못한 기자들이 “누구지?”라고 수군거리는데도 그는 5분여 동안 묵묵히 귤만 나눠줬다. 그러다 한 기자가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서 그가 홍기택(61) 경제1 분과 인수위원임을 알아냈다.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인 그는 서강대를 졸업한 박근혜 당선인의 유일한 대학 동문이다.

기자들이 뒤늦게 질문을 쏟아내자 그는 곁에 있던 기자에게 귤을 하나 더 쥐여주고는 검지를 자신의 입에 갖다대며 말했다. “Shut up(조용히).” 그러곤 빈 비닐봉지를 들고 별관 안으로 총총히 사라졌다.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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