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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선전’… 올해도 신흥국 채권 유망

14.01%(해외 주식형), 13.46%(해외 채권형), 16.36%(해외 부동산 리츠).

 지난해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거둔 수익률이다. 해외 채권형은 20%, 부동산 리츠는 30%를 넘는 펀드도 있었다. 채권과 리츠는 ‘유례없는 실적’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떨까. 전문가들의 의견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주식과 신흥국 현지 통화 채권이 유망하다는 것이었다. 부동산 리츠도 상승 추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들 했다. 다만 수익률은 지난해보다 떨어져 10% 안팎 정도를 기대하는 게 좋다고 했다. 또 원화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해외 펀드에 투자할 때는 환율 등락이 수익률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환헤지’상품을 택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해외 주식=지난해에는 전반적으로 호조였다. 특히 유럽과 아세안 쪽이 많이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29.3% 상승했고 인도 봄베이 지수는 24.8% 올랐다. “경기를 살리려는 각국 정부의 노력이 주식시장에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올해는 신흥시장, 특히 아세안 각국이 주목할 대상으로 꼽혔다. 슈로더투신운용의 권문혁 이사는 “아세안 쪽은 내수 성장이 뚜렷하다”며 “이 지역 투자 비중을 더 높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성적이 신통치 않았던 중국에 대해 대신증권 성연주 연구원은 “시진핑(習近平) 집권 초기인 만큼 경기 부양에 힘을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말부터 상하이 지수가 오른 게 바로 이런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해외 채권=‘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장세였다. 2011~2012년 미국·일본과 유럽 각국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떨어진 것이 신흥국 채권 값을 밀어 올렸다. 선진국 채권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신흥국을 산 것이다.

 올해도 신흥국 채권이 유망 투자 분야로 꼽히고 있다. 미국과 유럽이 여전히 불안한 게 한 요인이다. 피델리티자산운용 서진희 상무는 “남미에서는 브라질을 뺀 다른 국가들, 그리고 동유럽권에서는 러시아를 제외한 국가들에 대해 올해 신용등급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쪽 신흥국 채권 값이 뛸 수 있다는 소리다.

 ◆부동산 리츠=임대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다. 주식·채권과는 달리 지난해 선진국 쪽에서 호성적을 냈다.

 리츠 펀드의 속성상 당연한 얘기지만 임대료가 오르면서 수익이 뛰었다. 선진국 정부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기업들의 사무실 수요가 늘었는데, 한동안 얼어붙었던 부동산시장 때문에 신규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임대료가 상승했다.

 한화자산운용 김선희 매니저는 “일본은 정부가 2020년까지 리츠 관련 자산 1060억 엔(약 1조2900억원)어치를 산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며 “게다가 아직도 임대 부동산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리츠 펀드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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