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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승표 “축구 등록선수 100만 시대 열 것”

허승표(67·사진) 피플웍스 회장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축구협회장에 세 번째 도전하는 허 회장은 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축구는 양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뒀지만, 내적으로는 답보와 침체를 면치 못했다”면서 “축구협회가 연간 예산 1000억원의 공룡 단체로 성장했지만, 기반이 튼튼하지 못하면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 한국 축구의 저변을 완성한다는 각오로 회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축구협회 등록선수 100만 명 달성’을 내세웠다. 전국 230개 시·군·구 전역에 학원축구팀 및 클럽축구팀을 창단하고 초등학생 리그를 신설해 2016년까지 협회 등록선수를 20만 명으로 늘리고, 2023년까지는 100만 명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은 인구 대비 등록선수 비율이 0.07%에 불과하다. 독일(1630만 명·인구 대비 19.79%), 프랑스(419만 명·6.88%), 잉글랜드(416만 명·6.87%) 등 축구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크게 부족하다. 허 회장은 “팀과 선수 수를 대폭 늘리면 이를 통해 축구 산업을 키우고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승표, 한국 축구의 미래를 답하다’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세운 허 회장은 6대 공약을 통해 한국 축구의 선진화를 주도한다는 다짐도 내놓았다. ▶월드클래스를 향한 선진 행정 국제협력 ▶시도협회 및 연맹 역량 강화를 위한 분권화 ▶함께 누리고 함께 행복한 교육과 복지 ▶스포츠 과학을 통한 경기력 강화 ▶축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대 ▶깨끗하고 건강한 재정 등이다.

 축구협회 운영과 관련해 “더 이상 제왕적인 권력을 휘두르는 회장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허 회장은 “권력의 중심을 대의원으로 옮기고 협회장은 행정의 최일선에 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최근 축구계의 화두로 떠오른 ‘대화합’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화합은 부작용을 낳을 뿐”이라면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계획과 실행 의지, 희생정신 등을 갖춘 분이라면 계파를 따지지 않고 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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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