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박근혜 김용준 한밤 전화…5분간 나눈 얘기가

삼청동 인수위 찾은 진영 진영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왼쪽 둘째)과 윤창중 대변인(왼쪽)이 3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본관 대회의실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인수위 윤 대변인·진 부위원장, 행안부 김재흠 과장, 인수위 임종훈 행정실장. [김경빈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후 9시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의 서울 종로구 무학동 자택으로 전화를 걸었다.

박근혜·김용준 한밤 전화 … 윤경자·이혜진 거명
당선인이 한 사람 한 사람 챙겨 인수위원 발표 6일 이후 할 듯
20명가량 청와대에 검증 요청, 현역 의원도 4~5명 포함된 듯



 당시 김 위원장은 아직 귀가하지 않은 상태라 박 당선인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 김 위원장의 집은 아파트다. 기자는 취재 목적으로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찾아갔다가 아파트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후 9시15분쯤 집에 도착한 김 위원장이 박 당선인에게서 전화가 왔었다는 얘기를 듣고, 박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5분 남짓 박 당선인과 통화하는 김 위원장의 목소리가 아파트 복도로 흘러나왔다.



 두 사람의 이름이 또렷이 들렸다. 동의대 가정상담학과 윤경자 교수, 이혜진 동아대 로스쿨 교수였다.



 이어 김 위원장이 질문하는 소리가 들렸다.



 “판·검사는 안 했나요? 아, 변호사만요.”



 이혜진 교수는 1985년 부산대 법대를 나와 고시에 합격한 뒤 변호사로만 활동했다.



 김 위원장이 말을 맺었다.



 “아침에 일찍 나가서 백방으로 알아볼게요. 내일 나가서 10시 이전에 연락드릴게요.”



 대화 내용으로 미뤄볼 때 박 당선인이 김 위원장에게 인수위원으로 선임할 후보자들의 명단을 불러준 뒤 평판 검증을 의뢰한 것이었다. 박 당선인이 김 위원장에게 불러준 인사들이 인수위원회의 9개 분과에서 간사를 맡을 후보들인지, 인수위원을 할 후보들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인수위원 명단은 당초 4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기가 다소 늦춰져 6일 이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은 최근 인수위 인선과 관련해 청와대에 인사 검증 대상 명단을 전달했으며, 명단엔 새누리당 현역 의원이 4~5명 포함됐다고 여권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3일 “박 당선인 측이 2~3일전쯤 20명가량의 인수위원 후보군 명단을 청와대에 제출했다”며 “현역 의원은 4~5명 정도인데 비례대표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선 직후부터 박 당선인 측과 청와대 간의 인사 협조 얘기가 계속 흘러나왔지만 정작 자료가 전해진 시기는 얼마 전”이라며 “인선 발표가 늦어지는 것은 이런 사정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관계기관에서 검증 결과 자료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병역·납세·전과 자료 등을 최대한 빨리 보내달라고 했지만 아무리 서둘러도 절차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검증팀과 검찰·경찰·국세청 파견 인력까지 동원돼 세밀하게 검증하는 것도 인선 작업을 더디게 하는 요인이라고 한다.



 새누리당에선 인수위원으로 현역 의원 중 비례대표가 기용될 경우 국민행복추진위원회(행추위)에서 활동했던 안종범·민현주·민병주·김현숙 의원 등이 인수위원회 각 분과의 간사 등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 의원은 박 당선인의 ‘경제 브레인’으로 꼽히는 인사며, 민현주 의원은 여성분야 전문가로 박 당선인의 여성특보를 맡았었다. 비례대표 1번인 민병주 의원은 IT전문가로 행추위에선 창의산업추진단장을, 김현숙 의원은 행추위 행복한 여성추진단장을 지냈다.



 인수위원 인선이 이뤄지고 나면 인수위에 파견될 공무원도 확정될 예정이다. 15부2처18청에서 기관마다 국장 1명, 과장 1명이 가세할 경우 인수위 공무원단은 60∼70명이 될 전망이다. 또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는 7개 분과가,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에는 나머지 2개 분과와 국민대통합위, 청년특위 등 2개 특위가 입주키로 했다.



 인수위 인선과 관련해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최근 “새 정부의 조각은 인수위에서 하지 않는다. 박근혜 당선인이 직접 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진 부위원장의 언급대로 박 당선인이 인사를 일일이 챙기고, 여론을 직접 수렴하고 있음이 김 위원장과의 통화에서 확인됐다. 인수위 인선이 늦어지는 것도 이처럼 박 당선인이 일일이 인사 체크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선영 기자



[관계기사] ▶ 윤창중 대변인 "대통령직 인수위원 오후 4시 발표"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