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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급식·교재비 소득공제 … 대중교통비 신용카드 결제가 유리

명품 핸드백을 살 생각이 있다면 올해 말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내년부터 명품 핸드백에 대한 세금이 크게 오른다. 여러 채의 집을 가진 사람이라면 올해 안에 집을 팔아야 양도소득세를 덜 낼 수 있다. 택시요금도 가급적 현금보다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로 내는 게 유리해질 전망이다.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법안이 공표되면 연말정산에서 더 많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서다.



2013 세테크 가이드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근 국회를 통과한 각종 세법 개정안이 조만간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당초 정부가 냈던 안과 달라진 부분도 적지 않다. ‘2013년 세테크(세금+재테크) 전략’을 자세히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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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면



대중교통비 소득공제가 새로 생겼다. 택시나 기차·버스·전철을 타고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의 30%(100만원 한도)다. 하루 평균 9150원(연간 약 334만원)의 대중교통비를 카드로 낸 근로자라면 최대 한도인 100만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영업사원 등 직업상 택시나 장거리 기차·버스를 탈 일이 많은 근로자가 주로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원래 정부의 계획은 택시를 제외한 대중교통 수단에 대해서만 소득공제를 적용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난 1일 국회가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하는 법안(대중교통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 대통령은 이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근로자라면 수업료 외에도 급식비·특별활동비·교재구입비 등 각종 영수증을 모아둘 필요가 있다. 이런 항목들도 올해부터 교육비 소득공제(300만원 한도)에 포함된다.



물건값이나 서비스 요금을 치를 때는 가급적 신용카드보다 현금을 내는 것이 낫다. 대신 현금영수증을 꼭 챙겨야 한다. 현금영수증의 소득공제율은 확대(20→30%)된 반면, 신용카드의 공제율은 축소(20→15%)됐다.



◆명품 백 올해 안에 사야 유리



내년부터 수입가(또는 출고가) 기준으로 200만원이 넘는 명품 핸드백을 사면 개별소비세(200만원 초과액의 20%)를 내야 한다. 소비자 가격으로는 350만~400만원짜리에 해당한다. 재정부는 “소비자 가격으로 800만원짜리 핸드백을 산다면 약 52만원의 세금이 오른다”고 설명했다.



 과거 집값이 쌀 때 집을 여러 채 사둔 사람이라면 절세를 위해 올해 안에 집을 파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하다. 내년에는 양도소득세를 무겁게 매기는 제도(중과세)가 부활하기 때문이다. 양도세 중과세가 적용되면 2주택자는 양도소득의 50%, 3주택 이상자는 6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하지만 올해 안에 집을 팔면 일반 세율(6~38%)이 적용된다.



집을 살 사람이라면 1월 임시국회의 법안심사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회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부동산 취득세 50% 경감 조치를 되살리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국회는 주택 거래 활성화를 이유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 말까지 취득세의 절반을 깎아줬다. 그러나 새해가 되면서 취득세율이 원상 회복되자 주택시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지난 2일 논평에서 “부동산 취득세 감면 연장 등 남은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1월에 당장 임시국회가 열려야 한다”고 민주통합당에 촉구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아직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세금 수입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비과세 금융상품을 노려라



저금리 시대에는 이자소득세(15.4%)를 내지 않는 비과세 금융상품을 활용하는 것은 재테크의 기본이다. 만일 1년 정도 굴릴 목돈이 있다면 농협·수협·신협과 새마을금고·산림조합의 정기예탁금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1인당 3000만원까지는 이자소득세에 대해 비과세가 적용된다. 원래 정부는 지난해 말까지만 비과세 혜택을 준다는 계획이었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2015년까지로 비과세 기간이 늘어났다.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자라면 조만간 출시될 비과세 재형저축에 가입해도 좋다. 7년 이상 계좌를 유지하면 이자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만기는 최장 10년이고, 분기당 300만원 한도로 맡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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