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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지원한 ‘던롭스릭슨’ 매출 4배 껑충

클럽 브랜드들은 선수 성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지원하는 선수가 우승할 경우 홍보효과는 물론 매출 증대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선수 마케팅에 공을 들인다.

선수 성적에 울고 웃는 골프용품 업계

일본 브랜드인 던롭스릭슨은 올 시즌 선수 마케팅으로 짭짤한 재미를 봤다. 지난 6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나연(25·SK텔레콤·사진)과의 계약 덕분이다. 스릭슨 클럽을 든 최나연이 TV에 비춰질 때마다 제품에 대한 문의가 줄을 이었고, 최나연이 시즌 2승을 거두자 전화통에 불이 났다. 지난 9월 신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나연 동반 라운드 프로모션을 진행한 뒤에는 매출이 4배로 껑충 뛰었다. 던롭스릭슨은 클럽과 공 계약을 맺은 박인비(24)가 LPGA 투어 상금왕,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를 받으면서 경기불황 속에도 목표 매출을 달성했다.

또 다른 일본 브랜드인 혼마골프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초 한국법인을 설립한 혼마는 한국시장 공략을 목적으로 선수 마케팅에 주력했다. 기존 유소연(22·한화)·홍진주(29) 외에 김자영(22)·양수진(21·이상 넵스)·김혜윤(23·비씨카드) 등을 영입해 효과를 봤다. 지난 5월 김자영이 2주 연속 우승하자 8500만원짜리 최고가 혼마 5스타 클럽이 팔리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몇 년 사이 골프용품업계는 선수 마케팅에 더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지원 선수가 우승할 경우 홍보와 매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스타급 선수와의 후원 계약에 열을 올린다. 업체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업체들은 매출의 2~5% 정도를 선수 마케팅에 투자한다고 한다.

선수 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브랜드는 타이틀리스트와 테일러메이드, 캘러웨이골프다. 투어 선수들의 용품 사용률이 이들의 매출에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 따라 용품 지원에 많은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연 2억원 이상 드는 투어 카도 운영하면서 테일러메이드는 드라이버, 캘러웨이는 아이언, 타이틀리스트는 공 부문에서 투어 내 사용률 1위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스타급 선수를 잡기 위해 큰돈을 지불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최나연은 던롭스릭슨과 5년간 20억원의 계약을 했다. 국내 톱클래스 여자 골퍼들은 1억원 정도를 부르고 있다.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는 별도다.

그러나 날로 치솟는 선수들의 몸값을 따라잡기엔 업체들도 한계가 있어 보인다.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용품 브랜드들의 형편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KLPGA 투어 선수 40여 명을 지원했던 투어스테이지는 얼마 전 투어 카 운영을 중단했다. 마케팅 비용을 많이 쓰기 힘든 중소 브랜드들에 선수 마케팅은 더 어려워졌다.

업계 한 담당자는 “선수 마케팅이 매출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인식 때문에 지금이 불황이라고 해도 후원을 중단하기 힘들다. 그러나 예산은 한정돼 있고 톱클래스 선수들의 계약 비용은 점점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용품 브랜드의 부담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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