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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탄생 200주년,베르디·바그너의 화려한 귀환

국립국악관현악단 ‘시나위 프로젝트2’
2013년의 문화계는 풍성하다. 탄생 200주년을 맞은 베르디와 바그너를 기리는 무대가 국내외에서 이어진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에 맞춰 과천 본관과 덕수궁 미술관에서 동시에 미술축제가 열린다. 이와 함께 다채로운 뮤지컬과 연극, 무용 무대가 객석을 달굴 전망이다.

◇클래식
2013년 클래식 공연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다. 나란히 탄생 200주년을 맞은 작곡가 베르디(1813~1901,표지그림)와 바그너(1813~1883)를 기념하는 무대가 풍성하다는 것. 또 거장 지휘자가 이끄는 오케스트라가 잇따라 내한한다는 것이다.국립오페라단은 베르디의 ‘팔스타프’와 ‘돈카를로’, 그리고 바그너의 ‘파르지팔’을 준비했다. ‘팔스타프’(3월)는 평생 27편의 오페라를 남긴 베르디의 최후작품. 게다가 늘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비극적 소재를 다룬 대가의 유일한 희극이기도 하다. 16세기 스페인 궁정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돈카를로(4월)’ 역시 베르디가 남긴 오페라 중 가장 뛰어난 예술성을 갖춘작품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파르지팔(10월)’은 바그너 오페라의 정수라 불리는,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국내 초연이다. 성배의 전설을 바탕으로 종교를 뛰어넘는 숭고한 사상을 장엄한 음악으로 표현하는 5시간 짜리 초대형 무대다.

서울시오페라단 역시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기념 하는 ‘아이다’(4월)를 공연한다. 70여 명의 시민들(연주자+합창단)이 함께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소프라노 홍혜경도 오페라 갈라 공연인 ‘베르디의 밤’(11월)
을 선보이며, 정명훈 예술감독이 이끄는 서울시향은 바그너의 대작 ‘반지’의 관현악곡 하이라이트, 탄호이저 서곡 등(1월)과 베르디의 ‘오셀로’ 무대를 마련한다(4월).유명 지휘자와 해외 교향악단의 내한도 줄을 잇는다. 주빈 메타가 이끄는 이스라엘 필하모닉은 1월 초신년 갈라 콘서트로 새해 무대를 연다. 신년 음악회답게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폴카와 왈츠 등을 연주한다. 81살인 네덜란드 지휘자 베르나르트 하이팅크는

2월 말 런던 심포니와 함께 내한한다. 1977년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와의 내한 이후 36년 만이다. 이번 무대에선 베토벤 교향곡 7번과 브루크너 교향곡 9번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또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뮌헨 필하모닉은 6년 만에 세 번째 내한 공연을 열고(4월), 사이먼 래틀은 베를린 필하모닉을 이끌고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11월). 래틀은 내년 8월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는 곡이자 그의 장기인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과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을 선사한다.이 외에도 프랑스의 고음악 전문 단체인 ‘루브르의 음악가들’을 지휘하는 민코프스키(3월), 예르비가 감독을 맡은 도이체 캄머필이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12월). 베토벤 교향곡 3, 5, 6, 7번을 연주할 예정이다.처음 한국을 찾는 스타 연주자들의 협연도 기대해볼 만하다. 미하엘 잔덜링이 지휘하는 드레스덴 필하모닉 공연(10월)에서는 ‘새로운 현의 여제’로 불리는 독일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율리아 피셔가 협연자로 나선다. 6월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여성 피아니스트 유자 왕이 처음 한국을 찾는다. 샤를 뒤투아가 이끄는 로열 필하모닉과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윤명로 화백의 39균열 78-52039(1978), 린넨 위에 아크릴, 혼합재료, 120x130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전시
2013년 국내 미술계의 가장 큰 이슈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11월)이다. 과천 본관, 덕수궁 미술관과 함께 트라이포트 시대가 열리는 만큼 각 관의 특성에 맞춘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관의 경우 세
계적 큐레이터들이 참여하는 특별주제전 ‘연결-전개’와 장르융합적 전시 ‘알레프(Alef) 프로젝트’, 서도호의 대형 현장 설치작품전 등이 펼쳐진다. 또 과천 본관에서는 프랑스 퐁피두센터와의 미디어 소장품 교류전인 ‘비디오 빈티지’, 영국 테이트미술관 소장품 중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작으로 꾸미는 ‘비거 트리스(Bigger Trees)’ 전이 마련된다. 덕수궁미술관에서는 근대 한국 미술문화 정립에 영향을 준 일본인 미학가 야나기 무네요시를 짚어본다(5월).삼성미술관도 한남동 리움과 태평로 플라토에서 각각 다양한 전시를 마련했다. 리움에서는 금은 공예품과 보석 장신구를 통해 한국 미술의 화려한 면모를 조명하는 ‘금은보화’전(3월), 모빌 조각의 창시자인 알렉산더 칼더의 한국 최초 회고전(7월), 일본 현대사진을 대표하는 수기모토 히로시의 대규모 회고전(11월)이 이어진다. 플라토는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의 아시아 최초 회고전(7월)을 준비했다.

금호미술관은 한국 신진 가구 디자이너들의 작업을 소개하는 ‘이머징 디자이너’전을, 사비나 미술관은 수학·과학·의학·공학·음악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모형’을 통해 구현되는 창조적 발상을 짚어보는 ‘모형 模型: 창작의 시작’전(7월)을 연다.갤러리 현대는 조선시대 풍속화와 춘화를 아우르는 ‘옛 사람의 삶과 풍류-조선시대 풍속화와 춘화’전 (1월)을 마련했다. 국제갤러리는 노충현과 함경아의 국내 개인전과 1980년대 그래피티의 거장 장 미셸 바스키아전을 준비했다. 새해에 개관 30주년을 맞는 가나아트센터는 3월에 30주년 기념전을 연다.국립중앙박물관도 대형 전시를 마련했다. 2월 시작 되는 ‘미국 미술 300년’을 비롯해 이슬람 문명전(7월),‘한국의 도교-道와 仙의 문화(12월)’ 등이 눈길을 끈다.

◇공연
2013년에도 크고 작은 뮤지컬들이 홍수처럼 쏟아진다. 빈 뮤지컬의 계보를 잇는 ‘레베카’가 신년 벽두를 장식하고 국내 최초의 창작뮤지컬 ‘살짜기 옵서예’(2월)는 17년 만에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2012년 내한공연에서 흥행기록을 세운 ‘위키드’가12월 한국어 공연으로 제작된다. ‘맘마미아!’는 11월 첫 오리지널 내한공연을 갖는다.공통분모를 가진 작품들의 경쟁도 볼 만할 듯. 장유정 연출의 ‘그날들’(4월)과 서울시뮤지컬단 ‘김광석(가제, 12월)’은 가수 김광석의 노래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엮어낸다. ‘스칼렛 핌퍼낼’ ‘보니 앤 클라이드’ ‘카르멘’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의 작품도 3개나 첫선을 보인다. 드라마로 인기를 끈 정은궐 작가의 ‘해를 품은 달’과 ‘성균관로맨스’도 뮤지컬로 제작된다.국악계에서는 고정관념을 깨는 시도가 이어진다.

국립창극단은 서양 문학의 원형인 그리스 비극 ‘메디아’를 창극으로 풀어낸다. 또 뮤지컬의 대가 윤호진 연출을 기용한 창극 ‘서편제’로 영화와 뮤지컬 버전에 도전장을 던진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컨템포러리 시나위 프로젝트를 시도하는 한편 전혀 새로운 감각의 아동음악회를 준비 중이다.연극계는 고전 재해석을 시도한 외국 거장들의 초청공연이 눈에 띈다. 명동예술극장은 일본 연출가 노무라 만사이가 셰익스피어를 일본 전통극으로 푼 ‘맥베스’(3월)를, LG아트센터는 레프 도진의 말리극장과 데클란 도넬란의 러시아 체홉 페스티벌 극단 등 러시아극단을 초청해 각각 체홉의 ‘세 자매’(4월)와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10월)를 선보인다.국립현대무용단은 CJ토월극장 개관기념으로 ‘벽오금학’(4월)을 무대에 올린다. 유니버설발레단은 현대발레 거장 3인이 엮어내는 ‘디스 이즈 모던’(10월) 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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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