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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욱의 과학 산책] 선물에 대한 네 가지 오해…받는 사람, 주는 사람 생각 달라

조현욱
객원 과학전문기자
코메디닷컴 미디어본부장
선물에 대해 사람들은 많은 오해를 한다. 비싸야 상대가 고마워한다거나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거나…. 하지만 받는 사람의 생각은 주는 쪽과 크게 다른 경우가 많다. 이 분야 학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그렇다. 이를 토대로 한 조언을 들어보자.



 첫째, 똑똑한 놈 하나만 골라라. 다음 중 받는 사람에게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무엇일까. ①아이팟 ②아이팟+음악 다운로드권. 지난해 ‘소비자 연구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선물을 고르는 사람의 92%는 ②를 더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받는 사람은 ①을 더 가치 있는 것으로 보았다. 받는 사람은 좋은 물건과 값싼 물건의 가치를 평균해서 평가한다.



 둘째, 비싸다고 고마워하지는 않는다. 2008년 ‘실험 사회심리학 저널’에 실린 논문을 보자. 성인 232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주거나 받았던 생일선물을 평가하게 했다. 선물은 티셔츠에서 1300달러가 넘는 가구까지 다양했다. 그 결과 주는 쪽은 물건이 비쌀수록 상대가 고마워하리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받는 사람은 그렇지 않았다. 자신이 정말 원하는 물건이나 개인적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싼 선물은 나중에 되갚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주는 것도 인기가 높지 않은 이유라고 연구팀은 보았다. 다만 여기에는 남녀의 차이가 있다는 또 다른 연구결과가 있다. 남자는 선물을 되갚아야 할 부담으로 느끼는 반면 여자는 그냥 즐겁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셋째, 선물의 가격은 저평가된다. 2009년 ‘사회경제학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그렇다. 연구팀은 성인 105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받은 선물의 가격을 추정하게 했다. 그리고 실제 가격을 영수증이나 상점을 통해 확인하게 했다. 그 결과 받은 사람 자신이라면 지불했을 가격은 실제 가격에 비해 평균 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권은 14% 낮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갑이나 벨트 같은 액세서리, 책, 주방 용품, 악기는 25% 저평가됐다. 남성과 젊은이는 가격을 더욱 낮게, 여성과 노년층은 실제에 더 가깝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넷째, 상대에게 물어보라. 선물의 심리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공통된 조언은 혼자 고심하지 말라는 것이다. “직접 물어보라.” 사람들은 엉뚱한 선물보다는 직접 질문을 선호한다. 다만 특정 물품을 지정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 이때는 ‘관심 상품’ 목록을 받아서 그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조 현 욱 객원 과학전문기자·코메디닷컴 미디어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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