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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스위스 김광진 회장 해임 권고

저축은행 업계 1위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김광진(사진) 회장이 불명예 퇴진한다. 자신의 가족 명의로 투자 회사를 차려놓고 불법으로 돈을 빌려준 게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적발됐기 때문이다.



금감원 검사서 경영비리 적발

 금감원은 24일 현대스위스2저축은행 대주주인 김 회장에 대해 해임권고를 하고 현대스위스 계열 저축은행 전·현직 임원 7명에게 문책 경고 및 직무정지(상당) 조치를 했다. 직원 13명도 감봉·견책 등 징계를 받았다. 해임권고는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가장 무거운 제재다. 대상자는 곧바로 물러나고, 향후 5년간 금융회사의 임원이 될 수 없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2009년 4월부터 1년2개월간 대주주에게 불법적으로 돈을 빌려줬다. 김 회장의 아들 등이 대주주로 있는 투자회사에 120억원을 대출해줬다. 조성목 금감원 저축은행검사1국장은 “저축은행법상 저축은행은 대주주나 대주주가 실제로 지배하는 업체에 절대 돈을 빌려줄 수 없다”며 “겉으로는 대주주 신용공여가 아니지만, 내막을 살펴보면 김 회장이 대출한 돈을 유용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이 같은 사람·법인에 자기 자본의 25%를 넘겨 돈을 빌려줘선 안 된다는 동일인 대출 한도도 어겼다. 현대스위스2·3저축은행은 김 회장이 운영하는 업체 등 16개 기업에 6년간 149차례, 583억원을 빌려주거나 회사채를 인수해줬다. 현대스위스4저축은행은 이들 계열 저축은행의 부실을 메우기 위해 54억원의 대출을 일으켜 유용했다. 임직원이 사금융을 알선할 수 없다는 법규를 어기고 현대스위스 계열의 한 이사는 거래사가 대출을 받은 뒤 자금이 필요한 네 개 회사에 이를 빌려주도록 다리를 놓기도 했다.



 금감원은 임직원 징계 외에도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 5억4000만원, 2저축은행에 21억6000만원, 3저축은행에 5000만원 등 모두 27억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올 5월 솔로몬·미래 등 대형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될 때 “대주주 증자 등 경영개선약정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하고 내년 5월까지 처분을 유예받았다. 9월 말 현재 계열 총자산이 5조원에 달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경우 9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8%로 권고 기준(5%)에 크게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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