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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콕 짚어준 ‘남성의 위기’ 흥미로워

한반도에 ‘여인천하’가 시작됐다. 박근혜대통령 당선인과 김경희 북한 노동당 비서얘기다. 중앙SUNDAY는 12월 9일자에서“북한의 최고 실권자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이자 후견자인 김경희”임을 김광인 북한전략센터 소장을 통해 밝혔다.박정희와 김일성 사후, 대를 이은 60대 두여걸 간의 자존심 대결이 주목된다.

‘여인천하’는 12월 16일자 스페셜 리포트 ‘남성의 위기’에서도 등장했다. 하긴 송년회에 갔더니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게 마누라야!”라는 말도 나왔다. “승부를 걸지않는 남자는 매력이 없다”고 『로마인 이야기』를 쓴 시오노 나나미는 말했던가. 기사엔 베타보이·초식남·찌질남·삼식이·왕따 가장처럼 고개 숙인 남자를 표현하는 용어들이 나열됐다. 매력을 잃어가는 남성들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라 흥미로웠다. 다만 맨 밑에 깔린 책들의 제목이 정면에서 보이도록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외신기자들의 한국 대선 관전기’에서도 대선 후보들의 벽보 사진 일부가 잘렸다. 쌍방향 저널리즘 시대에 독자들을 위해 좀 더 시각적인 배려가 필요할 것 같다.

‘열린 보수’를 지향하는 신문답게 보수와 진보를 각각 대표하는 작가 이문열과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인터뷰가 적시에 실렸다. 하지만 진영논리에 따른 이념적 프레임에 각자 매몰된 듯했다. 차라리 대담(對談) 형식이었다면 낫지 않았을까. 양자의 입장이 명료하게 조명됐을 텐데 말이다.

S매거진 팀 버튼 감독 기사에 소개된 조형물들은 인상적이었다. 팀 버튼은 선과 악,생과 사, 정상과 비정상 등 대립적 관계의 벽을 기괴한 형상을 매개로 해체했다. 서울 광장시장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주점 벽에 괴물 그림을 남긴 그의 모습까지 담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최근 건강염려증 환자가 늘면서 건강기능식품도 넘쳐난다. 바쁜 현대인은 운동부족과 영양불균형을 건강기능식품으로 만회하려 한다. 하지만 거기에도 자신의 몸에 맞는 맞춤식 처방이 필요하다. ‘건강기능식품은 만병통치약?’이란 기사는 이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5년 임기 성패 좌우할 대통령 당선인의 첫 사흘’도 관심 있게 읽었다. 동북아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선거일 전이라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들 중 외교안보팀이 어떻게 꾸려질지 파악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면 더 돋보였을 것 같다.

올해는 독서의 해다. 출판 인생 46년을 맞아 자서전을 낸 박맹호 민음사 회장 인터뷰를 보니 책으로 금자탑을 쌓은 그의 집념을 높이 사고 싶어진다. 많은 독자들이 민음사에서 발행한 책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키웠으리라. 중앙SUNDAY도 책과 인연이 많다. 다수의 필진이 연재한 글을 책으로 펴낸다. 새해엔 또 어떤 책들이 나올지 궁금해진다.



박영환 한미의원장. 한양대학교의학과 졸업. 세브란스병원 연세암센터 연구강사와 고려대학교의과대학 가정의학과 외래교수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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