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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양적완화 10조엔 더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이 또 양적완화(QE) 기금을 10조 엔(약 128조원) 늘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차기 총리의 ‘머니 프린팅(통화 살포)’ 요구에 대한 호응이다.



넉 달새 세번째 … 총 101조엔
시라카와 일본은행 총재
‘아베노믹스’에 선제적 화답

 일본은행은 20일 열린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자산매입 기금을 91조 엔에서 101조 엔으로 늘리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이 한도 안에서 국채 등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중에 돈을 풀게 된다. 일본은행이 이 기금을 증액하기는 올 1월 이후 다섯 번째다. 특히 9월 이후로는 넉 달 동안 세 차례(모두 31조 엔)나 단행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은 도쿄시장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내년 3월로 임기가 끝나는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일본은행 총재가 매우 공격적으로 양적완화를 단행하고 있다”며 “이번 증액은 그가 아베 차기 총리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화답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베는 총선 기간 중 “일본은행이 더 공격적으로 양적완화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라카와는 아베가 요구한 물가상승 목표의 상향 조정에 대해선 “중장기 물가안정 문제를 논의한 다음 정책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혀 실행 가능성을 열어놨다. 물가상승 목표는 물가를 어느 수준 이하로 안정시킨다는 인플레이션 타깃팅과는 반대로 물가가 일정 수준 이상 오르도록 하는 정책이다. 아베는 BOJ 정책회의가 열리기 하루 전인 18일 시라카와 총재와 만나 “물가상승 목표를 연 1%에서 2%로 높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금융회사들의 대출을 유도하기 위해 대출지원기금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 기금의 한도는 연 15조 엔이다. 금리는 연 0.1%이고 만기는 4년이다. 금융회사들은 새로 대출한 만큼 이 자금을 빌려 쓸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시라카와가 이번 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기금을 사실상 25조 엔 늘렸다”며 “ 악화일로인 실물경제를 되살려보려는 고육적 처방”이라고 풀이했다. 실제 올 3분기 일본의 경제(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0.1%(전 분기 대비), 연율로 환산하면 마이너스 3.5%다. 다만 산업생산과 기계류 주문 등 몇몇 지표들이 최근 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도쿄증권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19%(121.07포인트) 떨어졌다.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확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와 견준 엔화 값은 전날보다 0.5% 정도 올라 83.99엔 선을 오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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