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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명장면 꼽고, 대선 후 예측 … ‘강남스타일’ 인기 요인 정리해봐요

한 해를 마무리할 때면 으레 등장하는 사자성어가 ‘다사다난(多事多難)’이다. 일도 많고 탈도 많았다는 의미다. 2012년에는 어떤 사건들이 이어졌을까. 올해의 다사다난함을 확인하려면 신문을 펼치면 된다. 정치·경제·사회·문화·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소식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중앙일보 NIE 연구위원들이 2012년을 보내며 분야별 10대 뉴스를 모아봤다.

정리=박형수 기자 , 자료=중앙일보 NIE 연구위원단


정치

선거=
올해는 선거의 해다. 국제선거제도재단(IFES)에 따르면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29개국이다. 총선을 치르는 국가도 50여 개국에 달한다. 주요 20개국만 보더라도 7개국에서 새 대통령을 뽑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국 중에서는 영국을 제외한 미국·중국·러시아·프랑스 등 4개국이 국제사회를 끌고 갈 국가 최고지도자를 선출했다.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고, 중국과 러시아, 프랑스에서는 새로운 집권자가 당선됐다. 우리나라는 오늘(19일) 대선이 치러진다. 국제사회의 관심은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정권에 쏠렸다. 2012년을 ‘강성대국 원년’으로 발표한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리나라 역시 미국과 중국의 선거 결과에 촌각을 곤두세웠다. 중국의 시진핑 총서기 체제가 북한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①오늘(19일) 치러지는 우리나라 대선 결과를 지켜보고 당선자의 공약에 따라 향후 국내외의 모습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해본다.

②세계 지도를 펼쳐놓고 2012년에 대선과 총선을 치른 국가를 표시해본다. 정권이 바뀐 나라는 다른 색깔로 표시해 사회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유추해본다.

③국가 지도자를 뽑기 위해 막대한 비용·시간을 투자해 선거를 치르는 이유를 생각해본다. 이번 대선 기간 동안 후보자나 우리 사회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도 떠올려본다.


과학

나로호 3차 발사 연기=
나로호는 우주 강국을 향한 우리나라의 소망을 상징하는 존재다. 2008년 8월 나로호 1차를 쏘아올린 지 9분 만에 발사체가 비행 궤적에서 벗어나 실패로 마무리됐다. 1단 로켓, 위성 분리까지 성공했지만 위성을 둘러싼 페어링 한쪽이 분리되지 않아 발사체의 상단 무게가 늘어난 게 원인이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는 이를 발판 삼아 이듬해 6월 나로호 2차를 발사했지만 2분17초 만에 통신이 끊기며 실패로 끝났다. 이륙 후 2분 만에 충격을 받아 약 1초 뒤에 내부 폭발과 함께 상단부의 원격측정 자료 전송이 중단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1·2차에 드러난 문제를 바로잡은 과정을 설명하며, 지난달 11월 29일 3차 발사를 연기한 것도 시행착오를 줄여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①우주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이유를 신문에서 조사해본다.

②러시아에 의지하고 있는 우주 과학 기술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해결 방안을 고민해본다.


경제·IT·법

삼성·애플 세기의 소송=
전세계 정보기술(IT)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애플과 삼성은 올 한 해 9개국에 걸쳐 30여 건의 특허 소송을 벌였다. 지난해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 지방법원에 소송을 내면서 시작된 이 ‘세기의 소송’은 유럽·일본·호주로 번져갔다. 애플이 디자인 특허와 사용자 환경 등의 특허로 삼성을 공격한 것에 대해 삼성이 통신 특허 등으로 맞불을 놨다. 미국을 제외한 각 나라 법원에서는 승패가 엇갈렸다. 지난 8월 미국 배심원들이 일방적으로 애플의 손을 들어줘 삼성에 1조20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액을 물게 했다. 삼성은 이 판결에 대해 최종 변론 등을 통해 끝까지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고, 그 과정에서 ‘애플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는 이미지 상승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①신문을 보고 ‘스티브 잡스 특허’와 ‘통신 특허’에 대해 조사해본다.

②‘내가 판사라면’ 애플과 삼성 중 어느 기업의 손을 들어줄지 고민해본다.


산업·IT

애니팡 열풍=
12일 삼성경제연구소가 인터넷 회원 1만970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발표한 ‘2012년 10대 히트상품’에 따른 것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이어 애니팡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 말 출시된 애니팡은 3개월 만에 2000만 명이 내려받았으며 한때 하루 이용자가 90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애니팡 히트에 이어 캔디팡, 드래곤플라이트 등 카카오톡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이 속속 등장해 인기를 이어갔다. 모바일 게임은 조작이 쉽고 게임 자체도 단순해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게 히트 요인이다. 게다가 카카오톡에 등록된 지인들과 경쟁을 펼치며 소통하는 형태의 게임이라는 점도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다.



①기존의 산업을 SNS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로 발전시키는 아이디어를 떠올려본다.

②대화와 게임까지 SNS를 통해 이뤄지는 현실에 대해 장단점을 정리해본다.


문화

강남스타일=
“사람들이 2012년을 ‘강남스타일’의 해로 기억한다면 이를 완전히 틀렸다고 하지 않겠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라디카 존스 에디터의 말이다. 가수 싸이와 그의 노래 ‘강남스타일’은 올해 한국 최대의 히트 상품이다. 싸이는 올 한 해 기념비적인 기록행진을 이어갔다. 아이튠스 다운로드 1위, 빌보드 차트 7주 연속 2위, 유튜브 역사상 최다 ‘좋아요’를 기록해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 인터넷 투표에서 17위에 오르고 휘트니 휴스턴에 이어 구글 최다 검색어 2위를 차지했다. 단 몇 달 만에 세계를 정복한 ‘강남스타일’의 인기 비결 분석도 적지 않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져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을 인기 진원지로 파악하기도 한다. 현대인들의 팍팍한 삶을 잊게 해주는 가벼운 웃음 코드가 통했다는 것이다.



①‘강남스타일’ 인기 원인 3가지를 찾아본다.

② 기존의 K팝이 세계에서 인정받기 위해 어떤 변화를 거쳐야 할지 ‘강남스타일’ 사례를 통해 생각해본다.


스포츠·문화

런던 올림픽=
우리나라는 런던 올림픽에서 세계 5위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메달밭도 달라졌다. 유럽의 전유물이라 여겼던 펜싱과 사격에서 금메달이 쏟아졌다. 체조에서도 양학선 선수가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남자 축구도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따는 등 각본 없는 드라마가 이어졌다. 양궁·유도·레슬링 등 전통적인 메달밭도 건재했다. 메달과 관계없이 감동적인 명승부도 가슴을 울렸다. 장미란 선수의 바벨 키스,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의 선전도 스포츠 정신을 일깨웠다.

판정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것은 런던 올림픽이 남긴 ‘옥에 티’다. 수많은 ‘1초 패러디’를 양산하게 했던 신아람 선수의 펜싱 경기,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수영 400m 박태환 선수의 분투 등은 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①스포츠 정신의 의미를 조사하고, 우리의 일상생활에 스포츠 정신을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고민해본다.

 ②가족과 함께 ‘런던 올림픽 최고의 명장면’을 꼽아보고, 선정한 이유도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국제·외교

동아시아 영토 분쟁=
동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이 영토 분쟁을 벌이는 전쟁터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독도 분쟁,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 중국과 필리핀의 황옌다오 분쟁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분쟁은 역사적으로 계속 이어온 일이지만, 올해 한층 심화되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미국이 재평형 전략을 내세움으로써 이 전략의 중심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분쟁이 가속화되는 것이다. 태평양 서부 해역은 천연가스·석유가스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고 세계 최대의 무역 통로라는 점도 분쟁의 원인으로 꼽힌다.



①동아시아 영토 분쟁의 원인을 역사·경제·국방 면에서 세분화해 분석해본다.

②우리나라가 영토 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짜야 할 것인지 고민해본다.


경제·문화

경제 불황=
경제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사회 현상과 생활 모습까지 바꿔놓고 있다. 경제 불황으로 스트레스와 불안이 증폭되면서 사회안전망이 붕괴되는 현상을 보였다. 매스컴에는 연일 묻지마 폭력, 장기 밀매, 학교 폭력과 청소년 자살 등 무시무시한 사건·사고로 도배가 됐다.

 소비 패턴도 바뀌었다. 성장을 거듭하던 명품 시장이 주춤하고 대신 저렴하고 실용성을 겸비한 중저가 제품과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칩시크(cheap-chic)는 명품과 저가 제품의 장점만 모은 아이템을 기대하는 새로운 소비심리를 말한다.



①주변에서 경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찾아 그 사연을 기사문 형식으로 작성해본다.

②‘칩시크’처럼 경제 불황으로 인해 합리적으로 변화·발전할 수 있는 현상을 더 찾아본다.


과학·환경

기상이변=
100년 만의 가뭄, 40도에 육박하는 폭염, 기상 관측 이래로 최초의 43시간 이내 연이은 태풍…. 2012년 세계는 기상이변의 연속이었다. 올여름엔 15호 태풍 볼라벤과 14호 태풍 덴빈이 하루 사이로 우리나라를 강타한 지 3주 만에 다시 16호 태풍 산바가 엄청난 위력으로 다가왔었다. 세계기상기구에서는 지난 30년간의 날씨보다 악천후이거나, 괴이한 기상현상이 발생할 때 이를 기상이변이라고 한다. 기상학자와 전문가들은 기상이변을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 재앙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이기심이 계속된다면 기상이변을 막을 방도는 없지 않을까.



①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후진국이 각각 어떤 입장인지 정리해본다.

②자국의 산업 발전을 위해 기후 협약을 미루는 세계 각국의 모습을 ‘우화’에 빗대 동화를 써본다.


사회문화

힐링 신드롬=
올해의 키워드는 단연 ‘힐링’이다. 불황·갈등·경쟁 등으로 생활이 피폐해진 이들이 ‘힐링’에 열광했다. 출판계에서는 『아프니까 청춘이다』『세상에 예쁜 것』『사랑하는 이의 부탁』등 힐링 서적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TV 예능프로그램도 달라졌다. 출연자의 신상을 낱낱이 파헤쳐 웃음을 주는 날카로운 토크쇼보다 “괜찮아요” “그럴 수 있어요”를 내세운 ‘힐링 캠프’가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힐링을 주제로 한 연극, 여행상품, 음식점도 속속 출시됐다.

 사회학자들은 힐링이 주목받는 이유로 각박한 사회 현실을 꼽았다. 위로와 위안이 필요한 세대라는 것이다. 힐링의 위험성에 대한 지적도 있다. 자칫 통렬한 자기 반성을 외면하고 “내 탓이 아니라 모두 사회 탓이다”라는 식의 책임 회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①‘위로의 양면성’을 주제로 글짓기를 해본다.

 ②주변에 힐링이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보고,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의미의 ‘위로’를 건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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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