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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한국 음료, 뉴욕서 카톡 인지도 조사하며 글로벌 감각 익혀

대학마다 특성화 학과를 육성하고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체질 개선에 한창이다. 파격적인 장학 혜택부터 해외 연수 지원 등 모양도 가지각색이다.

순청향대 글로벌경영대학이 입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Study Abroad’ 프로그램도 그중 하나다. 순천향대 글로벌경영대학 신입생 400여 명은 전원 3학년이 되면 항공료·숙박비 등을 학교로부터 지원받아 미국·일본·중국·대만·호주·싱가포르 등 세계 6개국 8개 도시로 나눠져 해외시장조사를 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익힌다.

정현진 기자

순천향대 글로벌경영대 학생들이 지난 7월 ‘Study Abroad’ 수업에 참가해 ‘한국 제품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주제로 싱가포르(왼쪽)·하와이에서 현지인 선호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 순천향대]

순천향대 글로벌경영대학의 경영학과·국제통상학과·관광경영학과·경제금융학과·금융보험학과 5개 학과는 ‘Study Abroad(해외 미션 수행)’ 수업을 단과대학 차원에서 1학점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단과대 학생 전원이 참가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국내 제품의 해외시장 공략 가능성 등의 주제를 가지고 해외시장을 직접 체험하면서 글로벌 마인드를 높이고 국제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 여름방학 기간 동안 글로벌경영대 3학년 400여 명은 12개 팀으로 나눠 미국(뉴욕·샌프란시스코·하와이)·중국(베이징·톈진)·일본(오사카)·호주(시드니)·싱가포르 등 세계 6개국 8개 도시에서 해외시장을 조사하고 국내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점검해보는 미션을 수행했다.

이다혜(여·관광경영학과 3)씨가 속했던 ‘하트비트팀’은 호주와 싱가포르 현지에서 ‘한국형 아이스커피믹스에 대한 시드니·싱가포르 현지인의 인지도 조사’를 진행했다. 출발 전 현지인들의 기호식품에 대한 자료조사를 통해 영문판 설문지를 준비해 갔다. 이씨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길거리 무료 시음회를 통해 “간편하고 맛있다. 찬물에도 잘 녹는다”는 현지인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면서 “한국형 아이스커피믹스의 해외시장 개척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동시에 여태껏 시드니 시장에 한국형 아이스커피믹스가 성공적으로 진출하지 못했던 원인도 발견할 수 있었다. “설문조사를 통해 시드니 사람들은 커피를 마실 때 저렴한 비용보단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한국형 아이스커피믹스가 이런 고급스러움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시드니 시장 개척에 필요한 개선점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죠. 이런 것은 정말 해외시장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알 수 없는 값진 정보라고 생각해요.”

라원태(경영학과 3)씨의 ‘최강 7조’팀은 미국 뉴욕에서 ‘카카오톡의 미국시장 진출 가능성’을 주제로 미국 현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카카오톡의 편의성과 한계점에 대해 인지도 조사를 벌였다. 출발 전 순천향대에 유학 온 외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하고, 미국 뉴욕 현지에서 컬럼비아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카카오톡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 비교·분석했다.

이처럼 학생들은 ‘미국 대학생 시장에서 카카오톡의 인지도 조사와 마케팅’, ‘한국형 음료를 맛보여 주고 반응 조사하기’,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한국 이미지 조사’ 등 팀별 다양한 미션을 완수했다. 학생들은 팀별로 10여 일 동안 현지 문화를 익히면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조별 과제를 풀었다. 길거리 설문조사에선 많은 사람을 접촉하는 것이 결과를 도출하는 데 유리하다는 생각에 학생당 평균 50명 이상을 만나야 했다. 글로벌경영대학장 김헌수 교수는 “출발 두 달 전부터 각 팀은 지도교수와 머리를 맞대고 조사 방법과 질문 내용을 준비한다”며 “학생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틈새 전략을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순천향대 글로벌경영대 학생들은 특별한 외국어 교육을 받는다. 영어·중국어·일본어·한국어(중국 학생) 중 하나를 택해 4년 동안 24학점(2학점 12과목)에 해당하는 집중 교육을 받는다. 라씨는 “이번 해외 미션에서 현지인을 대할 때 처음엔 쑥스럽고 말을 붙이기가 어려웠지만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자신감이 붙어 나중에는 재미있었다”며 “앞으로 취직해 회사의 제품이나 브랜드를 마케팅할 기회가 주어지면 더 구체적이고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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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