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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교대 때 '외계인' 극비 파일 넘겨받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전 대통령·사진) 러시아 총리가 “외계인은 존재한다”고 말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총리는 지난 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5개 방송사와 연말 공동 인터뷰 직후 “대통령이 (전임자로부터) 넘겨받는 ‘외계인 파일’이 존재한다”고 돌발 답변을 했다. 방송사들은 당시 총리의 발언을 비공식적인 것으로 보고 내보내지 않았으나 동영상이 유튜브 등에 올려져 발언 내용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방송사 직원에게 “당신에게 처음 밝힌다”며 “대통령 교대 때 핵무기 발사코드와 함께 극비 파일을 넘겨받는다”고 밝혔다. 또 “이 파일은 지구에 온 외계인에 관한 자료로 전문 특수부대가 작성한 것”이라며 진지한 표정을 짓고는 “그 이상 밝히면 위험하므로 상세한 것은 미국 공상영화 ‘맨인블랙(Men In Black)’을 보라”고 말했다.

 러시아 안팎에서는 그의 발언이 단순 농담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과 군사·우주 강국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의 발언이므로 진실을 밝힌 것이라는 반응이 교차하고 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이날 러시아 야권의 시위를 소재로 한 인터넷 다큐멘터리 제작자 파벨 코스토마로프에 대한 수사당국의 단속을 비난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이 다큐멘터리 공동 제작자인 NTV 관계자에게 “일이 잘될 테니 걱정하지 말라”면서 “아침 8시에 나타난 그 수사관들은 얼간이들”이라고 말했다. 연방수사위원회의 블라디미르 마르킨 대변인은 “이는 러시아 수사관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즉각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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